조현민 한진칼 전무, 그룹 마케팅총괄로 경영 복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6-10 20:55 수정 2019-06-10 21:05
조현민 한진칼 전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영에 복귀했다. 지난해 4월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뒤 약 14개월 만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과 정석기업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10일 경영에 복귀한 조현민 한진칼 전무(정석기업 부사장 겸임)가 그룹 마케팅을 총괄하는 CMO(Chief Marketing Officer)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면서 개별 그룹사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회공헌 업무를 통합 관리한다. 또한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진칼은 오빠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석태수 사장과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그룹 신사업 개발에도 힘을 보탠다. 항공운송을 비롯해 여행과 물류, IT 등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장기 신성장 동력 발굴 업무를 맡는다. 그룹 내 부동산 관리 및 임대업을 담당하는 정석기업(대표 원종승)에서는 부사장으로 업무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형제간 화합을 강조한 고(故) 조양호 회장 뜻에 따라 경영 복귀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세부 업무는 변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기존 주요 업무를 다시 맡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작년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대한항공 소속으로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를 역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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