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발굴해 판로 지원까지… 청년창업가 위한 ‘라이프스쿨’
신민기 기자
입력 2019-04-01 03:00 수정 2019-04-01 03:00
신한은행은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해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2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 개관한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는 2050m²(약 620평)가 넘는 규모다. 청년들이 창업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사무공간과 디지털 인프라를 이용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아마존 웹서비스와 신한은행의 금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이노베이션센터’, 고용노동부의 다양한 창업 지원정책을 소개하는 ‘청년 스테이션’ 등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교육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디지털 라이프스쿨’은 20세부터 39세까지 청년 창업가들의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12주에 걸쳐 산업분석, 비즈니스 모델 개발, 데이터 분석, 마케팅 등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사업모델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까지 1, 2기 총 210명의 청년이 디지털 라이프스쿨을 거쳤고 85개의 아이템이 사업화됐다. 이달 3기 입학생이 선발돼 6일 입학식을 가졌다.
디지털 라이프스쿨 교육과정을 수료한 우수팀과 외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년 창업팀은 ‘인큐베이션 센터’에서 사무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보육 지원을 받게 된다.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은 물론이고 프로젝트 지원금을 통해 초기 자본금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임대료와 관리비 부담 없이 매장을 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창업자가 직접 매장을 운영해보고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다.
판로를 찾기 힘든 청년 창업가를 위해 상품을 판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매월 한 차례 열리는 벼룩시장 ‘마주치장’을 통해 지역 기반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가들이 직접 개발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다.
창업뿐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취업에 꼭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취업 솔루션 ‘두드림 매치메이커스’도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인지도가 낮아 구인난을 겪는 스타트업과 우수한 인재를 이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월에는 250여 명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두드림 스타트업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처럼 신한은행의 ‘두드림 스페이스’는 창업뿐만 아니라 취업에 이르기까지 청년들의 꿈을 키워주는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두드림 스페이스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따뜻한 금융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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