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페이브, 광촉매 기술로 미세먼지 제거하는 보도블럭 출시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8-10-04 11:46 수정 2018-10-04 11:50
사진제공=㈜데코페이브
활동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가 극심한 가운데, 환경부가 2019년 2월 15일부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 미세먼지 측정용 드론과 지하철 내 미세먼지 제거 장비·측정기를 도입하기 위한 예산이 대폭 편성됐다.
이처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국가뿐 아니라 기업과 가정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보도블럭 전문 기업 ㈜데코페이브는 최근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되는 대기정화 보도블럭을 선보였다.
생김새는 일반 보도블럭과 다를 바 없지만, 광촉매가 햇빛에 반응해 미세먼지의 씨앗인 질소산화물을 표면에 흡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가 내리거나 물을 뿌리면 분해된 산화물이 자연스럽게 씻겨 나가는 원리다.
하지만 공기정화 보도블럭에서 분해된 질산이온이 과도하게 강물이나 토양으로 흘러가면 부영양화를 일으키는데, 이를 예방하려면 질산이온이 땅에 스며들어야 한다. 때문에 투수 보도블럭을 필수로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불편함과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 ㈜데코페이브는 대기 정화와 투수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지역에는 이미 시범 설치 중이며, 향후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를 위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데코페이브 관계자는 “광촉매를 활용한 보도블럭이 가로수보다 효율적으로 공기를 정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자사 제품을 유럽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은 절반이지만 효율은 두배 가량 높다”라며 “보도블럭은 길거리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인 만큼 활용도가 높아 국내의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데코페이브는 지난 2016년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으로부터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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