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LG V40 씽큐…카메라 5개로 승부수
뉴시스
입력 2018-10-04 09:13 수정 2018-10-04 09:14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5개 카메라를 장착한 ‘V40 씽큐(ThinQ)’를 선보인다. 고성능 카메라로 승부수를 띄우며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또 한 번 본격화할 전망이다.
LG전자는 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4일 오전 서울 마곡사이언스파크에서 ‘V40 씽큐’ 공개 행사를 연다.
‘V40 씽큐’는 국내 최초로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모두 5개의 눈이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2015년 세계 최초 전면 듀얼카메라 스마트폰을 출시한 LG전자는 이번에는 펜타(5개) 카메라 시대를 열었다.
후면에는 표준, 초광각, 망원 등 3개의 렌즈를 탑재했다. 다양한 화각과 줌을 이용해 인물과 배경에 맞는 사진들을 한 번에 찍을 수 있다.
왜곡을 줄인 107도 화각의 초광각 렌즈는 1600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인물뿐 아니라 넓은 풍경도 깨끗하게 담고 망원 렌즈는 멀리서도 원하는 피사체를 화질 손실 없이 연출한다.
촬영하기 전 서로 다른 3개의 카메라로 비추는 장면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트리플 프리뷰’, 셔터 한 번이면 서로 다른 렌즈로 촬영한 연속 사진과 이 사진들을 영상으로 저장하는 ‘트리플 샷’ 등 3개의 카메라를 조합한 UX(사용자 경험)도 지원한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표준 렌즈와 500만 화소 광각 렌즈 등 2개의 카메라를 넣었다.
서로 다른 렌즈가 인물과 배경을 구분해 배경을 흐리게 해 인물만 강조하는 아웃포커스가 한결 깔끔해졌다.조명 효과를 활용해 색다른 분위기의 셀피 사진을 찍거나 메이크업 효과로 예쁜 얼굴을 만드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카메라의 화질은 한 단계 나아졌다. 후면 카메라 이미지 센서의 픽셀은 전작인 V30 씽큐의 1㎛(1마이크로미터= 1/1000밀리미터)에서 1.4㎛로 약 40% 커졌다. 센서 픽셀은 이미지 센서를 이루는 최소 단위로 렌즈를 통과한 빛을 센서 픽셀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크기가 클수록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다.
센서 픽셀이 받아들인 빛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 또한 0.38인치로, V30 씽큐 대비 18% 이상 키워 사진을 또렷하게 해준다.
야간이나 흔들리는 차 안 등 다양한 조건도 고려했다.역광에서 인물만 더욱 밝게 표현하는 ‘어드밴스드 HDR(Advanced HDR)’ 기술을 적용했고 셔터를 누르고 사진이 찍힐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V30 씽큐 대비 50% 줄었다. 새로 적용된 듀얼 PDAF 기술은 초점 잡는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인공지능(AI) 카메라는 색감뿐 아니라 구도, 화이트밸런스, 셔터 스피드까지 피사체가 가장 예쁘게 찍힐 수 있도록 알아서 조정해준다.
선택한 부분만 움직이는 사진으로 만들 수 있는 ‘매직 포토’와 사진관처 럼 조명을 비추는 듯한 효과를 내는 ‘3D 조명효과’,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 트가 추천한 컬러로 화장 효과를 내는 ‘메이크업 프로’, 나만의 아바타로 이모티콘처럼 만들어주는 ‘마이 아바타’와 ‘증강현실(AR) 이모지’ 등 재미 기능들도 다양하다.
디스플레이는 6.4인치 올레드 풀비전을 적용했다. 하단 베젤(테두리)을 5.7mm로 줄이고 전면 상하좌우 베젤의 두께를 같게 했다. .
얇고 가벼운 디자인은 그대로 이어받았다. 같은 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 중 가장 가벼운 169g 무게에 두께는 7.7mm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탁월한 플랫폼에 차별화된 카메라를 탑재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들고 쉽게 공유하는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는 이달 중하순으로 예상된다. 출고가는 카메라 렌즈를 2개 더 추가해 전작보다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V30(64GB)의 출고가가 94만930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00만원에 육박하거나 100만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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