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역사’ 허정구배 한국아마골프선수권 4일부터 열전 돌입
김종석 기자
입력 2018-09-04 06:32 수정 2018-09-04 06:43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한골프협회에 주니어골프 육성기금 1억원을 전달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왼쪽)과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회장.
한국 골프의 요람으로 불리는 허정구배 제65회 한국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다.1954년 창설돼 국내 프로와 아마 골프를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이 대회는 대한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를 이끌었던 고 허정구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을 기려 2003년부터 허정구배라는 이름으로 치러지고 있다.
김대섭(2000년) 김경태(2004년, 2006년), 노승열(2005년), 김비오(2008년) 이수민(2012년) 등 숱한 국내 필드 스타를 배출했다. 고 허정구 회장의 아들로 현재 대한골프협회를 이끌고 있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도 1974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5년 14세로 최고 권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을 최연소로 우승한 노승열.
올해에는 현재 국가대표인 김동민(한국체대), 박상하, 오승현(이상 청주신흥고), 정찬민(연세대), 한재민(제주방통고), 배용준(대전체육고)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다른 아마추어 대회와는 달리 클럽 챔피언 등 만 25세 이상 아마추어들도 참가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다음달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CJ컵 출전권을 준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고 허정구 회장의 자제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광수 회장은 대한골프협회에 주니어 육성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두 차례 정상에 선 김경태와 허광수 회장은 선수 격려를 위해 각각 500만 원씩 장학금을 내놓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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