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소문 팩트체크 ‘잘못 알고 있는 소문 vs 사실에 가까운 소문’ TOP5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9-04 16:12 수정 2017-09-04 16:22
기업 인사담당자 0명 중 7명(69.1%)은 ‘구직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취업 소문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동아일보 DB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 ‘취업 소문의 진실’ 설문조사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40명을 대상으로 ‘취업 소문의 진실’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69.1%)은 ‘구직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취업 소문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신입 구직자가 잘못 알고 있는 소문 1위는 ‘자기소개서 내용보다 스펙이 중요하다’(34%·복수 응답)였다. 다음으로 ‘자격증이 많으면 유리’(33.2%), ‘어학연수, 유학 등 해외 경험이 있으면 유리’(32.3%), ‘연봉 등 조건 질문 시 불합격’(30.6%), ‘기업마다 선호하는 학벌이 존재(SKY 등)’(28.9%), ‘재지원시 불합격’(28.9%), ‘지원서는 일찍 접수하는 것이 유리’(28.1%) 등이었다.
경력 구직자의 경우 ‘재직 중 지원이 합격에 유리’(40.9%·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봉 등 조건 사전 질문은 불합격’(32.8%), ‘기혼여성 취업에 불리’(28.9%), ‘인맥이 있으면 평가에 유리’(26.8%), ‘지원서는 일찍 접수하는 것이 유리’(26.8%), ‘지방 등 타 지역 거주자는 불리’(26.4%), ‘재지원자는 취업에 불리’(22.6%)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소문이 채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기업 및 채용 과정에 대한 불신’(46.4%·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실체 없는 소문의 확대 재생산’(37.9%), ‘구직 포기자 증가’(32.3%), ‘조기 퇴사자 증가’(22.1%), ‘스펙 상향 평준화’(19.1%), ‘스펙 획일화’(17%) 등의 순이었다.
기업 10곳중 6곳(63%)는 이런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채용공고에 전형과정 상세히 공개’(77.7%·복수응답), ‘블라인드 채용 등 열린 채용 도입’(14.9%), ‘채용 설명회 및 상담 진행’(13.5%), ‘SNS를 통한 공식 소통채널 운영’(6.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최근에는 전형과정을 공개하거나 SNS, 취업 포털 등을 통해 활발하게 지원자들과 소통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구직자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동아일보 DB
그렇다면 취업 소문 중 사실에 가까운 것은 무엇이 있을까?신입 구직자의 경우 ‘인턴 경력이 있으면 취업에 가산점’(25%·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계속해서 ‘취업 준비 기간이 길면 불리’(22.4%), ‘호감 가는 외모가 합격 당락 좌우’(22.4%), ‘남녀 각각 나이 커트라인이 존재’(21.2%), ‘자격증이 많으면 유리’(21.2%) 등을 들었다.
경력구직자가 알고 있는 소문 중에는 ‘잦은 이직은 취업에 불리’(67.9%·복수응답)가 가장 사실에 가까운 소문으로 꼽혔다. 이어 ‘공백 기간이 길면 불리’(37.4%), ‘내부, 지인 추천으로 지원 시 유리’(24.1%), ‘인맥이 있으면 평가에 유리’(19.4%), ‘기혼여성 취업에 불리’(18.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취업 소문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과 구직자의 소통 부재’(34.4%)였다. 뒤이어 ‘극심한 취업난’(26.2%), ‘인맥, 학연, 지연 등 전통적인 기존 채용에 대한 불신’(19.4%), ‘채용 전형 및 과정 비공개’(17.9%) 등을 들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기업과 구직자의 소통이 쉽지 않아 사실이 아닌 이야기도 구직자들 사이에서 정설처럼 굳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전형과정을 공개하거나 SNS, 취업 포털 등을 통해 활발하게 지원자들과 소통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구직자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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