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BMW·아우디폭스바겐·볼보 등 ‘1만3881대’ 리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4-07 10:16 수정 2017-04-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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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7일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닛산, 포르쉐코리아, 혼다코리아 등 6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승용 및 이륜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1만3881대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BMW X6
BMW는 전방 프로펠러 샤프트와 에어백 인플레이터, 차체 연결부품 등 3가지 부품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리콜은 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전방 프로펠러 샤프트 결함의 경우 일부 부품(유니버설 조인트)이 부식돼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동력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가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며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상 모델은 지난 2010년 12월 2일부터 2013년 4월 22일까지 제작된 X5 xDrive30d(1078대), X5 xDrive35d(2대), X5 xDrive40d(294대), X5 xDrive35i(212대), X5 xDrive50i(27대), X5 M(12대), X6 xDrive30d(1661대), X6 xDrive40d(495대), X6 M50d(125대), X6 xDrive35i(104대), X6 xDrive50i(58대), X6 M(42대), 액티브하이브리드 X6(5대) 등 총 4115대다.
BMW 4시리즈 컨버터블
에어백 인플레이터 결함은 사이드·조수석 전방 에어백 인플레이터(오토리브 제작)의 제조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대상 차종은 지난해 9월 17일부터 28일 기간에 제작된 428i 컨버터블(18대), M4 컨버터블(7대) 등 25대가 사이드 에어백 인플레이터 결함으로 리콜되며 작년 9월 28일 제작된 그란투리스모ED 1대는 조수석 전방 에어백 인플레이터 결함으로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차체 연결부품 결함의 경우 후륜 완충장치와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릴레이러버 고정 볼트와 너트)의 결함으로 볼트가 파손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완충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6월 30일부터 9월 23일 기간에 제작된 BMW모터라드 S1000RR(1대)과 S1000R(2대), S1000XR(1대) 등 총 3개 모델이다.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폭스바겐은 ABS 모듈과 에어백 인플레이터 등 2가지 부품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리콜은 오는 10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ABS 모듈 결함은 내부 전기기판 전도체의 제작불량으로 전기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ABS와 ESC(전자식 주행안정 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차량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ABS(anti-lock brake system)는 자동차가 급제동 시 바퀴가 잠기지 않도록 방지해 주는 브레이크 장치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08년 5월 15일부터 2009년 10월 31일까지 제작된 폭스바겐 EOS 2.0 TSI(56대), 골프 2.0 TDI(1025대), 골프 2.0 GTI(164대), 제타 2.0 TDI(273대), 제타 2.5(20대), 아우디 A3 2.0 TFSI(325대) 등 총 325개 모델이다.
폭스바겐 CC
에어백 인플레이터는 타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이 있다. 운전석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금속 부품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리콜 모델은 2008년 4월 29일부터 2009년 10월 1일 기간 생산된 폭스바겐 파사트(387대)와 CC(1482대) 등 총 1869대가 대상이다. 리콜은 임시적으로 현재 장착된 에어백 인플레이터와 동일한 새제품으로 교환된 후 추후 개선제품이 공급되면 해당 부품으로 재교환하게 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볼보 XC90
볼보는 커튼 에어백 고정용 볼트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볼트가 부러질 경우 사고 시 커튼에어백이 정상위치에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올해 3월 1일까지 제작된 XC90(250대)와 S90(419대), 크로스컨트리(76대) 등 총 745대다. 해당 차종 소유자는 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리콜 받을 수 있다.

닛산은 무라노 하이브리드의 어린이보호용 좌석부착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 이 장치는 3곳에 설치돼야 하지만 2곳에만 설치된 것으로 조사 결과 발견됐다. 이는 국내 자동차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국토부는 한국닛산에 해당자동차 매출액의 100분의 1인 3200만 원을 과징금으로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 차종은 지난해 1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제작된 무라노 하이브리드 177대다. 이 차량은 7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닛산 무라노 하이브리드
포르쉐는 전면 유리와 조수석 사이드 에어백 인플레이터 등 2곳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리콜은 7일부터 실시된다. 전면 유리 결함의 경우 접착부위 제조공정불량으로 충돌 시 유리가 이탈 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 리콜 대상 차종은 올해 1월 10일부터 2월 2일까지 제작된 718 박스터(76대)와 911 카레라(4대) 등 총 80대다.

조수석 사이드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경우 오토리브가 제작한 것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은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7일 기간 생산된 718 박스터(4대)와 911(6대) 등 총 10대다.
포르쉐 718 박스터
혼다는 이륜자동차의 ACG(충전장치) 커넥터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 커넥터에서 산화와 부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경우 전류 흐름을 방해해 주행 중 시동꺼짐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 모델은 2014년 12월 8일부터 작년 7월 13일까지 제작된 SCR110α 이륜자동차 4992대다. 리콜은 오는 12일부터 받을 수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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