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부산 싼타페 사망사고’ 조사 착수.. “제동장치 등 결함 가능성 다방면 조사”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8-05 08:00 수정 2016-08-05 08:00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국토교통부가 부산 싼타페 트레일러 추돌 사망사고와 관련해 해당차량의 제작결함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지난 2일 발생한 부산 싼타페 트레일러 추돌 사망사고와 관련해 앞선 3일 해당차량의 제작결함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 측은 “사고차량은 현대자동차 싼타페 2002년형 디젤 차량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경찰 등과 공조를 통해 제동장치 등을 포함한 차량의 결함 가능성을 다방면으로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토부는 조사 과정에서 차량 결함이 밝혀지고 해당 모델의 전 차량에 있을 수 있는 일반적인 제작결함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추가 조사와 함께 리콜(시정조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12시 25분께 부산 남구 감만동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일가족 5명이 탄 현대차 싼타페가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싼타페 차량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 1명, 세 살배기 남아 1명, 생후 3개월 된 남아 1명, 6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60대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한편 일부 언론을 통해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며 싼타페 운전자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차량이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급하게 좌회전하는 등 이상 증상이 목격돼 차량 결함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왔다.
또한 그간 싼타페 차량이 고압펌프 이상으로 조향불량과 연료누출 문제가 제기돼 왔다는 점이 알려지며 사고의 원인이 제작결함 탓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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