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미국 가격 공개 ‘이전에 비해 2650달러 상승’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8-03 10:44 수정 2016-08-03 19:06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의 두 번째 모델 G80의 미국 판매 가격이 공개됐다. 앞선 모델에 비해 2650달러(한화 295만원)가 오른 4만1400달러(4616만원)에 시작된다.
3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 G80의 가격은 4만1400달러를 시작으로 기본 모델의 경우 311마력의 3.8리터 V6 엔진에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한다. 사륜구동을 적용할 경우 2500달러가 추가돼 총 4만3900달러에 판매된다. 420마력을 발휘하는 5.0리터 V8 엔진의 모델은 후륜구동 전용으로 5만4550달러로 책정됐다.
앞서 판매 된 2016 제네시스는 3만8750달러를 시작으로 판매돼 왔다. 다만 미국 현지 언론들은 신차의 경우 안전 및 기본사양이 강화돼 오른 가격이 어느 정도 정당화 된다는 의견이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제네시스 G80이 중형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어큐라 RLX, 인피니티 Q70, 렉서스 GS 350, 아우디 A6, BMW 5시리즈, 메르데세스벤츠 E클래스, 재규어 XF, 캐딜락 CTS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가격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쟁모델인 5시리즈, E클래스, A6, GS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G80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고급차 시장 안착을 위해 기본 5년 보증에 엔진은 10년·10만 마일(약 16만km)까지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또한 당분간 현대차 딜러십을 통해 판매하지만 차급별 라인업이 모두 갖춰지면 제네시스만의 독자 판매망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G80을 필두로 대형 세단 G90(국내명 EQ900)을 미국시장에 출시하고 향후 내년께 중형 세단 G70과 함께 2020년까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츠 쿠페 등 모두 6개 차종의 제네시스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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