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토요타·삼성外, 美버클리대 자율주행차 연구 공동지원

동아경제

입력 2016-03-22 12:51 수정 2016-03-22 13:0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포드, 토요타, 폭스바겐 등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삼성,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파나소닉과 같은 IT회사들과 손을 잡고 ‘딥드라이브(DeepDrive)’라는 연합을 결성해 미국 UC버클리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연구에 각각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씩 투자한다.

회사가 지원한 펀드를 어느 프로젝트에 사용할지는 버클리 대학 측에서 결정할 수 있으며, 지원하는 회사들은 프로젝트의 연구계획에 피드백을 주고 연구과정을 모니터할 수 있다. 참여 회사들은 딥드라이브를 통해 개발되는 기술을 향후 추가비용 지불 없이 자유롭게 활용하거나 상용화 할 수 있다. 딥드라이브를 담당하고 있는 버클리대의 트레버 데럴(Trevor Darrell)교수는 “이것은 일종의 소프트웨어 이용권 선불구매와 같다”고 설명했다.

기업으로부터 지원받는 종전의 프로젝트들은 논문 게재 전 연구결과를 기업이 심사하는 방식이라 개발을 마치고도 논문 출판까지 최소 몇 개월의 시간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는데, 딥드라이브의 방식은 그런 문제들을 해소해 대학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외신들의 평가다.

한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딥드라이브는 현재 형태의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자동차업체가 아닌 구글이라는 사실에 자동차 업체들이 경각심을 갖고 발맞춰 나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손준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juneheeson.auto@gmail.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