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부활 전통시장]“골목 누비는 꼬마소방차, 4차례 대형화재 막았어요”
동아일보
입력 2013-06-11 03:00 수정 2013-06-11 03:00
우리시장 스타… 이재덕 신기의용소방대장
인천 신기시장 입구에는 전통시장의 좁은 골목에 맞게 제작된 미니 소방차가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2010년 신기시장 상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600만 원으로 제작한 시장의 마스코트다. 시장을 찾는 손님들은 시장 입구에 서있는 소방차를 보며 시장에 대한 친근감을 느낀다.
25년째 신기시장에서 횟집을 운영해온 이재덕 신기의용소방대장(55·사진)은 “겉모습은 귀엽지만 500L를 담는 물탱크와 살수펌프를 갖춰 추가 급수 없이도 28분간 물을 뿌릴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화재는 자체 진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소방차가 들어갈 수 없는 시장 골목 안의 화재를 빠르게 진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지난 3년간 네 차례나 출동해 화재가 크게 번질 상황을 막은 일등공신이었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 신기시장 상인들은 이 소방차를 ‘꼬마불자동차 붕붕’이라고 부르며 아끼고 있다.
인천 남부소방서에 속한 신기의용소방대는 1999년에 25명의 상인이 주도해 만든 자율조직이다. 전통시장은 대개 건물 사이가 좁고 전력시설이 낡아 화재의 위험에 상대적으로 더욱 취약하다. 불조심에 신경을 쓰는 신기시장도 매년 3∼5건의 화재 위험을 겪는다. 그때마다 자치소방대의 존재는 시장공동체의 듬직한 구심점이 된다.
1999년 창단 멤버로 합류했고 2년 전부터 의용소방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 대장은 “매달 회의를 통해 시장의 취약 지점을 점검하고 개선한다”면서 “자율소방대가 신기시장의 발전에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천=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인천 신기시장 입구에는 전통시장의 좁은 골목에 맞게 제작된 미니 소방차가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2010년 신기시장 상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600만 원으로 제작한 시장의 마스코트다. 시장을 찾는 손님들은 시장 입구에 서있는 소방차를 보며 시장에 대한 친근감을 느낀다.
25년째 신기시장에서 횟집을 운영해온 이재덕 신기의용소방대장(55·사진)은 “겉모습은 귀엽지만 500L를 담는 물탱크와 살수펌프를 갖춰 추가 급수 없이도 28분간 물을 뿌릴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화재는 자체 진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소방차가 들어갈 수 없는 시장 골목 안의 화재를 빠르게 진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지난 3년간 네 차례나 출동해 화재가 크게 번질 상황을 막은 일등공신이었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 신기시장 상인들은 이 소방차를 ‘꼬마불자동차 붕붕’이라고 부르며 아끼고 있다.
인천 남부소방서에 속한 신기의용소방대는 1999년에 25명의 상인이 주도해 만든 자율조직이다. 전통시장은 대개 건물 사이가 좁고 전력시설이 낡아 화재의 위험에 상대적으로 더욱 취약하다. 불조심에 신경을 쓰는 신기시장도 매년 3∼5건의 화재 위험을 겪는다. 그때마다 자치소방대의 존재는 시장공동체의 듬직한 구심점이 된다.
1999년 창단 멤버로 합류했고 2년 전부터 의용소방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 대장은 “매달 회의를 통해 시장의 취약 지점을 점검하고 개선한다”면서 “자율소방대가 신기시장의 발전에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천=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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