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 그루의 벚꽃 사이로 황홀한 조명쇼
김재범 기자
입력 2019-03-18 05:45 수정 2019-03-18 05:45
야간의 예쁜 경관 조명과 분홍빛 벚꽃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니가타현 조에츠시 ‘다카다 벚꽃 축제’는 일본 3대 밤 벚꽃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모던한 디자인과 자연과 어우러진 시설이 돋보이는 조에츠시 롯데 아라이 리조트의 야외 온천, 객실 257실의 호텔 43동으로 이루어진 아라이 리조트 전경(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롯데호텔
■ 롯데 아라이리조트서 즐기는 일본 ‘다카다 벚꽃 축제’
벚꽃 즐길 최적 호텔 ‘아라이리조트’
프리미엄 시설에 셔틀버스 운행까지
축제기간 ‘체리 블라썸 패키지’ 운영
진해나 서울 여의나루처럼 우리도 멋진 벚꽃 축제가 열리는 명소들이 곳곳에 있지만, 그래도 역시 봄 벚꽃 축제의 본고장을 꼽는다면 이웃 일본이다. 일본에서는 해마다 봄이면 남쪽 오키나와부터 북쪽 홋카이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이 벚꽃 관련 뉴스와 각종 행사로 들썩인다. 각 지역별로 벚꽃이 피는 시기를 매일 예보하는 벚꽃 개화 사이트가 인터넷에서 오픈하고, 자기 고장의 벚꽃 소식을 온라인 라이브캠으로 중계하기도 한다. 벚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한정판 상품도 제과부터 팬시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쏟아져 나온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벚꽃 열기가 높다 보니 봄이면 각 지역마다 고장 특색을 살린 다양한 벚꽃 축제가 열린다. 일본 봄 여행에서 이런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일본 북동부 니가타현 남부 조에츠시의 ‘다카다 공원 벚꽃 축제’를 주목해 보자.
‘다카다 벚꽃 축제’는 일본의 3대 밤 벚꽃 축제로 손꼽힌다. 개화 시기에 따라 약간 변동이 있지만 대체로 매년 4월 경에 열린다. 올해는 4월1일부터 15일까지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다카다 벚꽃 축제’는 화사한 조명 속에 4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만개한 풍경이 환상적이라고 소문이 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명소로도 정평이 나 있다.
다카다 벚꽃 축제의 행사장인 다카다 공원에서 약 30분 거리에는 롯데 아라이 리조트가 있다. 객실 257실의 호텔 4동과 리프트 4개, 곤돌라 1개, 슬로프 11개가 있는 10개 코스의 스키장 및 온천, 수영장, 연회장 등의 부대시설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마운틴 리조트이다. 교통도 편리해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신칸센 조에츠 묘코역에서 리조트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또한 니가타 공항에서는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다.
롯데 아라이 리조트는 축제 기간에 맞춰 밤 벚꽃의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체리 블라썸 나이트’(Cherry Blossom Night) 패키지를 운영한다.
23일부터 4월21일까지 투숙할 수 있는 패키지로 슈페리어룸 1박, 조식 2인, 체리 블라썸 텀블러 2개 등으로 구성했다. 리조트 내 레스토랑 ‘시장 닭갈비’에서는 다양한 한식도 즐길 수 있는데, 패키지에 별도 요금을 추가하면 치즈닭갈비 혜택을 제공한다. 단 패키지는 1일 10실 한정이어서 벚꽃 감상을 위한 최적의 호텔에서 머물기 원한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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