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 임기 7개월 남기고 사임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18-01-19 18:56 수정 2018-01-19 19:01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2015년 8월 부임, 22일 원주 한국관광공사 본사서 퇴임식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이 물러난다. 정창수 사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해 22일 오전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정창수 사장은 2015년 8월10일 부임해 2년 5개월 동안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재임했다. 아직 잔여 임기가 7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물러나는 이유에 대해 한국관광공사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사장은 공사가 새롭게 2018년을 시작할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창수 사장은 취임 초기인 2015년에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방한시장 회복을 위해 애를 썼고, 그 결과 2016년 사상 최대인 1724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방한 금지조치와 북한 핵위기로 인한 관광시장 복합 위기 속에서 시장 다변화 노력과 의료 웰니스 등 고부가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2주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기반을 위해 취임 직후 전사적 지원조직인 평창올림픽지원단 TF를 구성했다. 또한 무료 와이파이존 설치, 1330 올림픽특별콜센터 지원, 숙박시설 및 친절캠페인 등 외국인관광객 방한에 대비한 수용태세 개선사업에도 주력했다. 이밖에 한국관광공사와 전국 지자체 및 지역관광공사(RTO)와의 회의도 정례화했다.
아울러 능력과 성과에 따른 인사제도 강화 및 창의적 인재 육성과 전략적 인재운영 등 내부 혁신을 통해 정부경영평가 A등급을 달성하고 3년 연속 적자를 탈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공사 창립 이래 최초의 여성 부사장을 발탁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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