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청약 인기지역서 분양 잇따라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6-16 09:47 수정 2017-06-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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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부산, 세종시 등 청약열기가 높은 지역 내 후속 분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지와 브랜드 등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에 서둘러 청약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서울에서 공급한 13곳 사업장 가운데 12곳이 청약 1순위에서 전 평형 마감됐다. 지난 5월 분양한 영등포구 ‘보라매 SK VIEW’는 27.68대 1을 기록했고, 최근 분양한 강동구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도 11.33대 1을 보였다.

경기도는 지역마다 명암이 엇갈린다. 지난 5월 분양한 김포시 ‘한강메트로자이(3598가구)’는 1순위 통장만 2만3000여 개가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평택 고덕신도시도 올해 분양한 3개 단지(2529가구)에 몰린 1순위 통장이 10만1000여 개다. 특히 ‘고덕 제일 풍경채 센트럴’ 84.09대 1로 수도권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화성과 용인시 등 미분양이 많은 곳은 순위 내 미달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실제 5월 화성에서 분양한 ‘봉담 한신더휴 에듀파크(1140가구)’, 3월 용인에서 공급한 ‘기흥힉스유타워(230가구)’ 등은 일부 타입에서 미달됐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수요자들이 선별 청약을 하고 있고, 정부가 부동산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이어서 올해 청약 쏠림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지역마다 명암도 엇갈릴 전망이다”며 “수요자들은 청약할 때 앞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 계약률 등을 먼저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방에선 부산과 세종시가 시장 열기를 달구고 있다. 6월 현재까지 18곳에서 분양한 부산은 1순위에서 16곳이 마감했다. 특히 ‘연지 꿈에그린’ 아파트는 228.28대 1로 올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한 곳에서만 분양된 세종시는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평균 104.77대 1)’가 계약 5일 만에 모두 팔렸다.

인기지역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달 강동구 고덕동에 대우건설이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656가구 중 전용면적 40~59㎡ 5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삼성물산은 7월 강남구 개포택지지구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으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전용면적 59~136㎡, 2296가구 중 20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신길뉴타운에서는 대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7월 GS건설은 12구역에서 ‘신길센트럴자이’ 전용면적 52~128㎡ 1008가구 중 482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9월 현대건설은 9구역에서 전용면적 39~114㎡ 1464가구 중 691가구를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장암지구에서 15년 만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포스코건설은 6월 장암4구역 재개발로 ‘장암 더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25~99㎡, 총 677가구 규모로 5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회룡역이 가깝고, 의정부의 명문 초등학교인 동암초, 장암초를 비롯해 동암중 등이 걸어서 2~3분 거리다. 6월 말 개통하는 구리~포천간 고속도로와 지하철 7호선 연장, 의정부와 청량리역, 삼성역을 거쳐 군포 금정까지 이어지는 GTX C노선(2024년 예정)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서울 김포공항역까지 연결되는 도시철도가 내년 뚫리는 김포에서는 고촌역(예정) 인근 신곡6지구 2블록에서 신동아건설이 ‘신동아파밀리에 1차’ 전용면적 59~97㎡ 1790가구를 분양 할 예정이다.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는 신안종합건설이 10월 A16블록에서 613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세종시에서는 하반기에 물량이 몰려있다. 한신공영은 오는 7월 세종시 1-5생활권 H5블록에서 ‘한신더휴’ 646가구, 중봉건설은 인근 H5블록에서 576가구를 공급 할 예정이다. 2-4생활권 P3블록에서는 하반기 제일건설이 771가구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달 이수건설이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3가에 들어서는 ‘동대신 브라운스톤 하이포레’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74~84㎡, 총 554가구 중 29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동대신역과 KTX 부산역이 가깝고 구덕터널, 대티터널, 부산터널 등도 인접해 교통편이 우수하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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