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엘시티, 겨울철 해운대 관광의 ‘핫 스팟’ 꿈꾼다
동아경제
입력 2019-02-08 09:24 수정 2019-02-08 09:30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실외 워터파크 투시도. 사진제공=㈜엘시티PFV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 선정 해운대해수욕장, 마린시티와 상승효과 기대
준공이 가까워지면서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해운대 관광 부흥의 디딤돌이 되어주길 바라는 지역사회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해운대구청과 엘시티도 이런 지역여론을 감안하여 지난해 12월 엘시티 주변도로 확장, 해변 소공원 조성,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설치 등을 위해 엘시티 측이 190여 억원을 투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포, 달맞이길,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도로의 폭을 12m에서 20m로 확장하는 데 75억 원, 해변 소공원 특화 조성에 58억 원,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조성에 60억원 등 시민과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추기 위한 추가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엘시티와 해운대구청은 명품 해변 소공원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검토하면서 아이디어 구상과 설계를 공동 진행하는 중이다.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의 송지영 홍보이사는, “엘시티가 완공되면 해운대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소공원 특화 방안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보행환경 조성, 초고층 경관개발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들을 계속 접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대구청도 해운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고 올해 마린시티에서 동백섬, 구남로, 애향로, 달맞이길, 청사포, 송정으로 이어지는 보행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서 엘시티의 구상과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3년부터 2년에 한번씩 선정하는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 세번째, 마린시티는 첫번째로 선정되었다. 그만큼 해운대는 해변에 줄지어 선 현대적이고 세련된 특급호텔, 아름다운 스카이라인과 야경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임이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엘시티는 이처럼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해운대에서도 꼭 들러야 할 필수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도 드문, 바다와 도심을 모두 조망하는 전망대, 해운대의 온천을 경험할 수 있는 워터파크, 겨울철에도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근 채 해운대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 6성급 호텔과 부대시설, 쇼핑몰, 레스토랑 등 어느 곳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공간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엘시티 3개 타워를 둘러싼 지상 7층의 포디움 4~6층 실내외에 조성되는 워터파크, 폭 7m, 길이 50m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 인피니티 풀, 사우나·찜질방 등의 시설은 온천수를 활용함으로써 겨울철에도 큰 사랑을 받는 ‘핫 스팟(Hot spo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터파크와 찜질방 등 관련 업계에서는, 한류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찜질방 문화를 즐겨보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고, 해운대에서도 랜드마크 건물 내에 위치해 있고 규모와 시설면에서 압도적인 온천시설이라는 점에서 엘시티 워터파크의 흥행요인을 꼽고 있다.
엘시티 송 이사는, “엘시티 온천 워터파크는 연간 50~6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며 “3개 타워 위에 배 모양의 워터파크를 얹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처럼, 엘시티 워터파크 역시 엘시티와 해운대를 상징하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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