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東 현장]‘의왕 더샵캐슬’, 의왕시 도시정비 사업 중심
동아일보
입력 2018-06-15 15:32 수정 2018-06-15 15:36
의왕시가 도시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왕시에 따르면 현재 12곳의 재개발·재건축·도시정비 등의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중에 기본계획 수립 단계를 지나 추진위나 조합 설립, 시공사 선정 등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는 구역들이 많다.
의왕시 생활권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생활권 위치에 따라 부동산 가격 격차도 벌어져 있다. 인덕원과 인접한 내손동의 경우 의왕시 내 집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힌다. 15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내손동 포일자이 전용면적 59㎡는 지난 4월 4억7600만 원에 매매됐다. 현재 시세는 최고 5억5000만 원까지 형성돼 있다.
이에 반해 안양시 호계동과 인접한 오전동은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다. 이 지역 최대 규모 단지인 모락산현대아파트 55.53㎡ 실거래가는 3억4000만 원 선이다. 내손동에 비해 1억 원이상 낮은 가격대다.
의왕시 한 공인중개사는 “오전동 일대는 공장이 많고 왕복 8차선 산업도로가 가까워 주거 환경이 다른 지역보다 다소 불리한 조건”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에는 오전동 주변으로 의왕시가 재정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서서히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오전동 재정비 사업 중심에는 15일 본보기집 문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 ‘의왕 더샵캐슬’이 있다. 이번 신규아파트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52번지 일원에 지어진다. 시공은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맡았다. 단지 규모는 총 941가구로 이중 33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택형별로 59㎡A 8가구, 59㎡B 2가구, 84㎡A 123가구, 84㎡B 168가구, 113㎡ 33가구다. 모든 가구가 남향 배치돼 햇볕이 잘 들며 바람도 잘 통한다. 단지가 일자형으로 들어서게 돼 세대간 간섭이 적다.
의왕 더샵캐슬 본보기집 내 마련된 유닛은 84㎡A·84㎡B 두 종류다. 천정 높이는 2.3미터 공통 적용됐고, 발코니 확장을 가정해 유닛을 꾸며 놨다. 84㎡A의 경우 별도 알파룸 공간이 없지만 방 크기가 큰 편이었고, 84㎡B는 거실과 주방이 마주보고 있어 개방감이 높았다. 본보기집 한 방문객은 “대체적으로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일부는 타워형 구조라 방과 방이 마주보고 있어 불편할 것 같다”고 평면 설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단지 앞 경수대로를 이용하면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범계·평촌 상업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의왕초교, 모락중교, 모락고교 등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으며, 평촌 학원가도 약 2㎞ 거리로 가까워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대중교통 이용은 무난한 편이다. 12개 버스 노선이 단지 앞을 지나가 인근 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과천~의왕간도로가 인접해 광역 교통망도 갖춰져 있다. 다만 왕복 8차선 도로가 지나가기 때문에 소음은 감수해야한다. 이곳은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와도 가까워 평일에도 통행량이 상당하다.
의왕 더샵캐슬 분양가는 3.3㎡당 1400만 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59㎡는 3억5200만~3억9200만 원, 84㎡의 경우 4억6900만~5억2900만 원이다. 113㎡는 5억4210만~6억500만 원. 반경 200m에 위치한 모락산현대아파트 시세는 3.3㎡ 1136만 원을 유지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오전동은 평촌 생활권을 누릴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앞으로 의왕시 가운데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청약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가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다. 계약은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다.
의왕=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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