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서 죽은 공항 유기견..‘주인 찾다 식음전폐’
노트펫
입력 2017-11-20 15:06 수정 2017-11-20 15:06
[노트펫] 주인이 공항에 버린 개가 주인을 찾아 헤매다가 주인이 오지 않을 것을 깨닫고 슬퍼서 죽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살 도 안 된 얼룩무늬 개 ‘누베 비야헤라’는 콜롬비아 부카라망가에 있는 팔로네그로 국제공항에 버려졌다. 누베는 주인을 찾기 위해 한 달째 공항 터미널을 배회했고, 공항 직원들은 그 개를 ‘여행하는 구름’이란 뜻의 스페인어 ‘누베 비야헤라’라고 이름 지었다.
누베는 사람들 사이로 냄새를 맡고 돌아다니며 애타게 주인을 찾았다. 하지만 한 달 넘게 주인을 찾지 못하자, 누베는 주인 찾길 포기했다.
그리고 공항 구석에 힘없이 누워서 지냈다. 공항 직원들과 여행객들이 누베를 불쌍하게 생각해서, 먹을 것과 물을 줬지만 누베는 먹지 않았다.
누베가 식사를 거부하면서 영양실조에 걸리자, 보다 못한 공항 직원들이 동물보호소에 신고했다. 동물보호소가 누베를 데려가,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게 했다. 수의사는 정맥주사로 영양을 공급하고 약물을 주입했지만, 누베는 안타깝게도 슬픔 속에서 숨을 거뒀다.
콜롬비아 동물보호재단의 알레한드로 소토몬테 니노 박사는 RCN 뉴스에 “그 개에게 주인이 있었지만, 여행자인 주인이 개를 버린 것 같다는 것이 우리의 가설”이라며 “왜냐하면 그 개는 (주인을 기다리기 위해) 공항을 절대 떠나지 않고 누군가를 찾아다녔고, 기다림이 개의 건강을 악화시켰다”고 추측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