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끄고 다시 잠들면 왜 더 깊은 잠에 빠질까
염지현 동아사이언스 기자
입력 2017-01-20 03:00 수정 2017-01-20 03:00
잠에 대한 궁금증 Q&A
Q. 사람도 겨울잠을 잘 수 있나요?
A. 도메니코 투폰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교수팀은 “사람도 유전적으로 겨울잠을 잘 수 있지만, 겨울잠을 자는 데 필요한 아데노신과 같은 필수 물질이 부족해 못 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투폰 교수팀은 쥐에게 아데노신을 주입해 겨울잠을 재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람이 겨울잠을 잘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우주여행, 장기이식 등이 활발해질 거라고 합니다.
Q.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역시 좋지 않겠죠?
A.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파란 빛은 생체시계에 혼란을 줘 수면장애를 일으킵니다. 생체시계에 문제가 생기면 뇌 회로가 점차 망가져 신체 퇴행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스마트폰을 어두운 곳에서 오래 사용하면 몸은 평소보다 활성산소를 많이 만듭니다. 활성산소는 눈의 정상세포를 파괴합니다. 스마트폰은 밝은 곳에서 최소 잠들기 30분 전까지만 사용하세요.
Q.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들면 왜 잘 못 일어날까요?
A. 몸은 자연적으로 잠에서 깨기 1시간 전부터 준비를 합니다. 체온이 오르고 얕은 수면 단계로 돌입해 깰 준비를 합니다. 여기에 도파민이나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알람시계는 자연스러운 수면 주기를 방해합니다. 게다가 알람을 끄고 좀 더 자려는 순간 우리 몸은 새로운 수면 주기가 시작돼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캐나다의 과학작가 미첼 모핏은 “조금씩 나누어 자면 피로 해소 효과가 작고, 낮에도 졸음을 느끼는 주간졸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알람을 10분 간격으로 3번 맞추는 것보다 한 번에 30분을 맞추고 자는 편이 훨씬 낫다”고 설명합니다. 오늘 밤부터는 알람을 일어날 시간에 딱 맞춰 설정해 보면 어떨까요.
염지현 동아사이언스 기자 ginny@donga.com
픽사베이 제공
다시 추워졌습니다. 추운 날 밤에는 일찌감치 누워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이렇게 지내다 보니 잠을 자도 푹 잔 것 같지 않습니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고 외치는 당신을 위해 잠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Q. 사람도 겨울잠을 잘 수 있나요?
A. 도메니코 투폰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교수팀은 “사람도 유전적으로 겨울잠을 잘 수 있지만, 겨울잠을 자는 데 필요한 아데노신과 같은 필수 물질이 부족해 못 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투폰 교수팀은 쥐에게 아데노신을 주입해 겨울잠을 재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람이 겨울잠을 잘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우주여행, 장기이식 등이 활발해질 거라고 합니다.
Q.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역시 좋지 않겠죠?
A.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파란 빛은 생체시계에 혼란을 줘 수면장애를 일으킵니다. 생체시계에 문제가 생기면 뇌 회로가 점차 망가져 신체 퇴행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스마트폰을 어두운 곳에서 오래 사용하면 몸은 평소보다 활성산소를 많이 만듭니다. 활성산소는 눈의 정상세포를 파괴합니다. 스마트폰은 밝은 곳에서 최소 잠들기 30분 전까지만 사용하세요.
Q.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들면 왜 잘 못 일어날까요?
A. 몸은 자연적으로 잠에서 깨기 1시간 전부터 준비를 합니다. 체온이 오르고 얕은 수면 단계로 돌입해 깰 준비를 합니다. 여기에 도파민이나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알람시계는 자연스러운 수면 주기를 방해합니다. 게다가 알람을 끄고 좀 더 자려는 순간 우리 몸은 새로운 수면 주기가 시작돼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캐나다의 과학작가 미첼 모핏은 “조금씩 나누어 자면 피로 해소 효과가 작고, 낮에도 졸음을 느끼는 주간졸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알람을 10분 간격으로 3번 맞추는 것보다 한 번에 30분을 맞추고 자는 편이 훨씬 낫다”고 설명합니다. 오늘 밤부터는 알람을 일어날 시간에 딱 맞춰 설정해 보면 어떨까요.
염지현 동아사이언스 기자 gi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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