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숑이 오른손이.., 고장났나 봐요"
노트펫
입력 2017-11-20 16:06 수정 2017-11-20 16:06
[노트펫] "하얀 구름이 걸어다니는 것 같지 않나요?"
2살 된 비숑 프리제 '숑이'를 키우는 견주 김성완 씨.
복실복실 귀여운 외모에 엉뚱한 매력을 갖춘 숑이와 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특히 눈치가 빠른 숑이는 성완 씨가 하는 말이라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척척 알아듣는데, 딱 한 가지 숑이가 하지 못하는 게 있다.
"숑이는 '앉아', '기다려', '뽀뽀' 등 웬만한 개인기는 다 되는데, '손'을 잘 못해요."
영상에서 숑이에게 손을 달라고 하는 성완 씨. 숑이는 왼발을 성완 씨의 손바닥 위에 올린다.
성완 씨가 이 손이 아니라며 오른손을 달라고 하지만 고민에 빠진 듯한 표정의 숑이는 연신 왼발만을 올릴 뿐이다.
오른발을 콕콕 찔러 보지만 숑이는 먼 산만 바라보며 모르는 척한다.
성완 씨는 "숑이는 왼손(발)만 주는 게 가능하고 오른손은 안 주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똑똑한 숑이가 왼발과 오른발을 구별하지 못하는 걸까?
"오른손을 달라고 10번 하면 한 3번 정도는 주거든요. 사람도 왼손잡이 있듯이 숑이도 '왼발잡이' 개가 아닐까 싶어요."
그걸 알면서도 오늘도 숑이에게 오른손을 달라고 하는 성완 씨의 속내는 무엇일까.
"숑이 표정 보셨잖아요. 갸우뚱 하면서 고민하는 녀석의 표정이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가끔 숑이가 오른발을 주면 그게 뭐라고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요."
혹시 숑이는 모든 걸 알고 있는 건 아닐까. 유독 오른발에 환호하는 성완 씨를 위한 숑이의 작은 선물은 아닐까.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