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대낮 개소주집에 질질 끌려가는 누렁이
노트펫
입력 2017-08-18 11:09 수정 2017-08-18 11:10
[노트펫] 한낮 인파가 많은 한 시장 앞. 밧줄에 묶인 누렁이 한 마리가 남성에게 질질 끌려가는 영상이 SNS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강아지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을 찾는다며 직접 공개한 영상이다.
영상이 찍힌 장소는 부산 구포 개고기 시장 인근으로 한 남성이 누렁이의 다리를 밧줄로 묶어 질질 끌고 가고 있다.
영상 초반 안간힘을 쓰며 버티던 누렁이는 시간이 흐르며 많이 지친 듯 꼼짝하지 않고 몸을 늘어뜨린 채 그대로 끌려가기에 이른다.
남성은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차도로 누렁이를 끌어 시장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결국 이 개는 개시장 안 한 탕제원에서 도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웨어는 "이 행위는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 없이 상해를 입히는 행위에 해당, 동물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영상 속 동물학대자를 찾는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현재 어웨어는 이 사건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청에 고발 접수한 상태다.
동물권 단체 '케어' 역시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공개하며 동물학대자의 신상이나 학대자가 개를 어떻게 죽였는지 아는 이들의 제보를 호소했다.
케어는 "백주대낮 길거리 한복판에서 도움도 받지 못하고 끌려 다니다 죽었다는 누렁이,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연락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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