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혁신 드라이버 ‘GBB 에픽’, 과연 이름값… 완판 돌풍

김종석 기자

입력 2017-03-23 03:00 수정 2017-03-23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캘러웨이골프

로리 매킬로이

캘러웨이골프의 드라이버는 혁신의 대명사로 불린다. 1991년 내놓은 ‘빅버사’ 는 기존 제품보다 30% 크게 한 오버사이즈 헤드로 대박을 터뜨렸다. 1995년에는 철과 강도는 비슷하지만 무게는 절반에 불과한 티타늄을 드라이버에 채용한 ‘그레이트 빅버사’로 화제를 뿌렸다. 2000년 드라이버 페이스를 주변부로 갈수록 얇게 만드는 VFT 기술을 적용해 높은 반발력을 만들어내는 ‘ERC Ⅱ’를 탄생시켰다. 2012년 선보인 ‘레이저 핏’은 무게추와 호젤 조절 기능이 적용돼 골퍼가 원하는 구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셀프 피팅이 가능해졌다.

캘러웨이골프가 2017년 신제품 드라이버로 출시한 ‘GBB 에픽’은 ‘선배’ 제품들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역대급(Epic)’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골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월 국내에 공개된 지 한 달 여 만에 준비된 수량이 품절되는 ‘완판’ 돌풍까지 일으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인기스타 로리 매킬로이, 필 미컬슨과 59타의 주인공 애덤 해드윈 등이 에픽 드라이버를 쓰고 있다.

이 제품은 제일브레이크(jailbreak) 기술과 최첨단 소재를 사용해 비거리와 관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GBB 에픽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스핀 양과 탄도 조절이 가능한 GBB 에픽 서브 제로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의 총 4종으로 구성됐다.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제일브레이크 테크놀로지로 페이스 뒤편에 크라운과 솔을 연결하는 두 개(각각 약 3g)의 티타늄 바를 배치한 기술이다. 가볍고 강한 두 개의 티타늄 바가 임팩트 시 헤드 크라운과 솔의 휘어짐을 줄여 페이스의 탄성을 높이고, 볼의 변형을 줄인다. 그 결과 에너지 손실은 최소화되고 볼 스피드와 비거리가 최고치까지 증가된다.

가볍고 강한 트라이액시얼 카본 소재를 크라운과 솔에 적용하고, 초경량 티타늄 소재의 엑소케이지를 사용해 혁신적으로 여유 무게를 만들었다. 이 여유 무게를 재배치하여 관용성이 극대화됐다. 무게 추의 위치를 조절하면 좌우 약 21야드까지 다양한 구질의 구사가 가능하다. 크라운에는 공기역학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스피드 스텝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공기저항이 최소화됨으로써 헤드 스피드가 향상되었다.

헤드 모양과 외관 디자인은 과감하고 역동적이다. 트라이액시얼 카본 소재 패턴이 그대로 보이는 크라운과 그린색 포인트의 솔, 샤프트와 그립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역동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GBB 에픽 서브 제로 드라이버는 정교한 샷 셰이핑이 가능한 모델이다. 위치를 바꿀 수 있는 2개의 웨이트 스크루(2g, 12g)가 솔에 장착돼 골퍼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탄도와 스핀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