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손 꼭 잡고..눈없이 태어난 치료견의 마지막 가는길
노트펫
입력 2017-10-16 11:06 수정 2017-10-16 11:07
[노트펫] 안락사를 하루 앞두고 주인과 손을 잡고 잠이 든 반려견의 사진이 SNS 이용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암 투병 끝에 안락사 결정을 내린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SNS 스타견 스마일리(Smiley)의 사연을 지난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올해 15살인 골든 리트리버 스마일리는 선천적으로 눈이 없이 태어났다. 이후 2살 때 강아지 공장에서 구조돼 현재의 주인을 만난 뒤부터는 아이들을 위한 테라피 도그(치료견)로 활동해 왔다.
스마일리는 12년 이상 수많은 병원과 보육원, 학교 등을 방문하며 많은 어린이들에게 안정과 정신적 치료를 제공했다. 항상 웃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2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SNS 스타견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암 투병으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스마일리를 위해 주인 조앤 조지(Joanne George)는 안락사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더 이상 스마일리가 고통스런 치료과정을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에 조앤은 SNS 계정에 자신과 손을 잡고 잠든 반려견의 사진을 게시하며 "그가 지금껏 우리를 위해 해줬던 일들을 되돌려줄 유일한 방법이다. 내일 그를 보내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에서 스마일리는 주인과 손을 잡은 채 평화롭게 잠이 든 모습이다. 사진을 본 SNS 이용자들은 "스마일리가 평화롭게 잠들길 바란다"며 개의 명복을 비는 한편, "조앤이 힘내길 바란다"고 반려견을 잃게 된 주인을 위로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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