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허락해 주세요"..부모에 6장짜리 보고서 쓴 딸
노트펫
입력 2017-06-26 18:07 수정 2017-06-26 18:07
11세 소녀가 고양이를 허락받기 위해 부모에게 6장짜리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와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주(州) 샌안토니오 시(市)에 사는 11살 된 소녀 로미사는 부모에게 6장짜리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 제목은 “내가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유, 고양이의 혜택, 그리고 문제 해결”이다.
로미사는 6장짜리 보고서에서 자신이 고양이를 원하는 이유와 고양이가 주는 혜택들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고양이는 아이들에게 좋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발작을 경고해줄 수 있다고 부모를 설득했다. 게다가 고양이와 노는 것이 휴대폰이나 TV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계 미국인인 로미사는 이슬람교 창시한 예언자 무함마드도 고양이들이 착하고 깨끗한 동물이란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항상 고양이들을 먹이고 도왔다는 역사적 근거도 제시했다.
로미사는 페르시안 고양이를 원하지만, 보호소에서 가족을 필요로 하는 고양이라면 누구든 좋다고 부모에게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특히 이 소녀는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양이가 내 삶을 바꿀 것이기 때문에 고양이를 정말 원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로미사는 보고서 마지막에 ‘하트’ 표시도 빼놓지 않았다.
소녀가 보고서를 쓰게 된 계기는 아버지 덕분이다. 아버지는 딸에게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보고서를 써보라고 독려하고 했다고 한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대중이 로미사의 보고서를 볼 수 있게 된 것은 로미사의 언니 림샤 덕분이다. 림샤는 귀여운 여동생의 보고서를 보고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 트위터는 ‘좋아요’ 3513회를 기록하고, 1340회 리트윗 됐다. "로미사가 고양이를 키우게 하자"는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대중은 이 소녀에게 고양이를 적어도 2마리 키우게 허락해줘야 한다며, 함께 부모님을 설득하고 있다.
my 11 year old sister deadass just typed a 6 page report on why we should adopt a cat loooool pic.twitter.com/36y7L39ZFU
— (@sassysamosa) June 21, 2017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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