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6명 “지금 하는 일 평생직업 아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1-15 14:12 수정 2017-11-15 14:15
그래픽=벼룩시장구인구직
직장인 33.1%, ‘향후 3년 이내 전업하고 싶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자신이 현재 하는 일이 평생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향후 3년 이내 전업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8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1.1%가 현재 직업을 평생직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현재 직업과 관련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33.1%가 ‘향후 3년 이내 전업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현재 직업을 평생직업이라고 생각하고 경력을 관리하고 있다’는 답변도 22.6%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전업 또는 현재 직업과 관련해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경제적인 상황’(54.1%)이었다. 다음으로 ‘자아실현’(16.7%),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의 상황’(10.3%), ‘가정 상황’(8.1%), ‘건강상태’(6.3%) 등의 순이었다. ‘명예 또는 주변 사람들의 평가’라는 답변은 4.4%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36.5%가 ‘경력을 쌓은 뒤 나만의 사업을 하겠다’고 답해 창업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 ‘승진 등에 관계없이 정년까지 근무’(29.4%)와 ‘조만간 이직 예정’(26.9%)이라는 상반된 답변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 ‘현재 직장에서 최고 임원까지 도전하겠다’는 답변은 7.1%에 불과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현재 직장에서의 예상 근무 기간은 ‘1~3년’(33.1%)으로 다소 짧았다. ‘5~10년’이라는 답변도 29.5%로 나타났으며, ‘정년퇴직’때까지 근무하겠다는 답변도 18.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현재 직장을 그만둘 경우를 대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1위는 ‘각종 자격증 취득’(30.4%)이 차지했다. 이어 ‘창업정보 수집’(24.8%), ‘인맥관리’‘어학공부’(12.6%) 등의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 장래희망이나 대학에서의 전공이 현재 직업과 일치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64.7%는 ‘어린 시절 장래희망과 대학전공, 직업이 모두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대학 전공과 직업만 일치’(14.5%), ‘어린 시절 장래희망과 대학 전공만 일치’(8.3%), ‘어린 시절 장래희망과 직업만 일치’(6.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린 시절 장래희망과 대학 전공, 직업이 모두 일치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1%에 불과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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