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이부진 이혼 “아들에게 아버지로 인정 못 받아” 임우재 인터뷰 재조명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07-20 16:22 수정 2017-07-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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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한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과거 삼성가의 맏사위로서 겪었던 고통을 전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임 전 고문은 지난해 월간조선 7월호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출신과 관련된 왜곡, 재벌가 사위로서 겪은 고충, 이 사장과의 이혼 소송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삼성가의 맏사위로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삼성 고위 임원으로부터 '옛날에 부마는 잘못하면 산속에서 살았다'는 모욕을 받고 화가 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형님이 그냥 나가라면 나가겠으나, 이렇게 모욕하지는 말아 달라'는 문자를 보낸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이기에, 아들이 어려웠다"며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에게 아버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한편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권양희)는 20일 이부진 사장이 임우재 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 등 소송에서 "두 사람이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원고(이부진 사장)를 지정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장에게 재산 중 86억 원을 임 전 고문에게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자녀에 대한 친권 및 양육권자로는 이 사장을 지정했다. 다만 임 전 고문의 면접교섭권도 인정했다. 법원 판결에 따라 임 전 고문은 한 달에 1차례 자녀를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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