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4월부터 보험료 5~10% 인상

김형민 기자

입력 2020-02-21 03:00 수정 2020-02-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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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운용 수익 악화 탓”… 기존 가입자는 보험료 변동없어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에 이어 생명보험 보험료도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은 4월부터 신규 가입자에 한해 5∼10% 정도 보험료를 인상할 방침이다.

20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주력 종신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최대 10% 인상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에 이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농협생명도 4월부터 5∼10% 선에서 보험료를 인상한다. 다만, 기존 가입자의 보험료는 변동이 없다. 4월 이후 신규 가입자에게만 인상된 보험료가 적용된다.

생보사들이 줄줄이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은 저금리 때문이다. 보험사는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다른 곳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내고 그 수익을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하지만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운용 수익이 악화됐고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 액수를 맞추기 위해 보험료를 인상하게 됐다. 생보사 관계자는 “주력 상품의 보험료는 4월부터 인상되므로, 보험에 가입할 예정인 고객들은 4월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 상품에 앞서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도 올해 초 각각 9∼10%, 3∼4% 인상됐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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