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가슴 뛰게하는 디자인 만들어 달라”
임현석 기자
입력 2020-02-19 03:00 수정 2020-02-19 03:00
‘디자인경영센터’서 올 첫 현장경영
“시선 사로잡고 감동 만드는 첫인상… 다음 제품까지 기대하게 해야”
창의성-다양성-가치 차별화 강조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을 통해 디자인 경영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고 고객 감동을 만들어내려면 첫인상, 즉 디자인부터 남달라야 한다는 메시지다. 구 회장은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 뛰게 하고, 다음 제품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강조했다.
18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LG전자 서초R&D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했다. 구 회장은 출시 예정 제품들을 살펴보고 디자인 경쟁력을 점검했다. 이날 구 회장이 살핀 제품은 스마트 도어, 벽밀착 OLED TV 등이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디자인은 고객이 우리 제품에 대해 첫인상을 받고 사고 싶다는 가치를 느끼는 처음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섬세한 배려와 편리함에 감탄하고 고객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밝혔다.
앞서 구 회장은 올 초 디지털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실천을 강조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 개발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고객 가치 차별화를 위한 첫 단추로서 디자인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구 회장은 디자인 조직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관행과 내부 관점을 깨고 제품과 서비스는 철저히 고객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디자인에만 국한되지 않는 그룹 운영 방침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이번 방문에는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과 LG전자의 선행디자인 및 각 사업부문 디자인연구소장, 상품기획담당 등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들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디자인을 차곡차곡 쌓아 고객 감동의 품격을 높여주기를 기대한다”며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도울 것”이라고 격려했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현장 경영을 통해서 그룹 내에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그해 9월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구 회장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과 협력 폭을 넓히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주문했다. 이후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담 조직을 신설하면서 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 LG인화원서 열린 취임 후 첫 사장단 워크숍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하면서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 신년사를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 과정을 만들면서 변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경영센터 방문을 계기로 코로나19 이후 분위기를 전환하고, 향후 국내와 해외의 고객 접점 및 미래준비 현장을 순차적으로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시선 사로잡고 감동 만드는 첫인상… 다음 제품까지 기대하게 해야”
창의성-다양성-가치 차별화 강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LG그룹 제공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을 통해 디자인 경영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고 고객 감동을 만들어내려면 첫인상, 즉 디자인부터 남달라야 한다는 메시지다. 구 회장은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가슴 뛰게 하고, 다음 제품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강조했다.
18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대로 LG전자 서초R&D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했다. 구 회장은 출시 예정 제품들을 살펴보고 디자인 경쟁력을 점검했다. 이날 구 회장이 살핀 제품은 스마트 도어, 벽밀착 OLED TV 등이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디자인은 고객이 우리 제품에 대해 첫인상을 받고 사고 싶다는 가치를 느끼는 처음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섬세한 배려와 편리함에 감탄하고 고객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밝혔다.
앞서 구 회장은 올 초 디지털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실천을 강조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 개발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고객 가치 차별화를 위한 첫 단추로서 디자인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구 회장은 디자인 조직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관행과 내부 관점을 깨고 제품과 서비스는 철저히 고객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디자인에만 국한되지 않는 그룹 운영 방침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이번 방문에는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과 LG전자의 선행디자인 및 각 사업부문 디자인연구소장, 상품기획담당 등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들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디자인을 차곡차곡 쌓아 고객 감동의 품격을 높여주기를 기대한다”며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도울 것”이라고 격려했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현장 경영을 통해서 그룹 내에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그해 9월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구 회장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과 협력 폭을 넓히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주문했다. 이후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담 조직을 신설하면서 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 LG인화원서 열린 취임 후 첫 사장단 워크숍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하면서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 신년사를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 과정을 만들면서 변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경영센터 방문을 계기로 코로나19 이후 분위기를 전환하고, 향후 국내와 해외의 고객 접점 및 미래준비 현장을 순차적으로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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