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M&A 이후 중개수수료 인상 없어” 재차 강조
뉴스1
입력 2020-01-09 14:27 수정 2020-01-09 14:27
서울 송파구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 방문자 센터의 모습. © News1
우아한형제들이 딜리버리히어로와의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중개 수수료 인상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9일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양사의 주식매매계약서에 ‘수수료 인상’과 관련한 단서 조항이 담기지 않은 배경에 대해 “일반적으로 글로벌 M&A 계약에는 수수료 등 세부 운영 사항에 대한 내용을 일일이 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M&A 발표 직후 배달 시장 독과점 및 수수료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M&A로 인한 중개 수수료 인상은 있을 수 없고 실제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우아한형제들이 딜리버리히어로와 함께 쓴 주식매매서에 ‘지분 인수 후 수수료와 광고비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조건이 담기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M&A의 주된 계약 내용은 김봉진 대표가 한국 배달의민족을 포함해 아시아 11개국의 경영권을 갖는다는 내용이며 (싱가포르에 세운 합작회사인) ‘우아DH아시아’의 지분을 50대50으로 설립하는 것도 김봉진 대표에게 결정권을 맡기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M&A 이후 수수료 정책은 물론 경영 전반에 대해 김봉진 대표는 계약에 따라 결정 권한을 보장받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4월부터 배달의민족 수수료를 현재의 6.8%에서 5.8%로 낮추는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이같은 수수료율은 업계 통상의 절반이 안 되는 수치”라며 “배달의민족은 지난 10년간 업계 최저 수수료율 정책을 유지해왔고 지금도 이 원칙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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