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 1위 이건희 회장, 올해만 4조 늘어 17조
서동일 기자
입력 2020-01-01 03:00 수정 2020-01-01 03:00
2위 이재용 7조… 서경배 정몽구順
서정진은 9285억 줄어 4→7위로
국내 주식부호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가 올해만 4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도 각각 9233억 원, 7853억 원 증가했다.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9285억 원 감소했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2300여 명의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7조621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삼성생명(20.76%), 삼성전자(4.18%), 삼성물산(2.86%), 삼성SDS(0.01%) 등이다. 올해 지분 가치 증가를 견인한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보유 지분 가치는 올해 초 9조6789억 원에서 13조9376억 원(30일 기준)으로 급증했다.
보유 지분 가치 순위 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총 7조3518억 원)이 차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5조502억 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3조9644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4022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구광모 ㈜LG 대표는 총 1조9100억 원으로 11위에 올랐다.
이 밖에 무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 지분 31.06%를 보유하고 있는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은 지분 가치가 올해 초 1389억 원에서 4928억 원으로 약 255% 증가했다. 올해 케이엠더블유가 ‘5G 대장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10월 말 코스피에 상장한 지누스의 이윤재 회장도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라는 명성을 업고 지분 가치 증가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연초 대비 주식부호 상위 10명의 순위를 비교하면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서경배 회장 등 1∼3위는 변동이 없었다. 다만 4위였던 서정진 회장이 7위로, 7위였던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10위로 밀려났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9위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서정진은 9285억 줄어 4→7위로
국내 주식부호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가 올해만 4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도 각각 9233억 원, 7853억 원 증가했다. 반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9285억 원 감소했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2300여 명의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7조621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삼성생명(20.76%), 삼성전자(4.18%), 삼성물산(2.86%), 삼성SDS(0.01%) 등이다. 올해 지분 가치 증가를 견인한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보유 지분 가치는 올해 초 9조6789억 원에서 13조9376억 원(30일 기준)으로 급증했다.
보유 지분 가치 순위 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총 7조3518억 원)이 차지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5조502억 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3조9644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4022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구광모 ㈜LG 대표는 총 1조9100억 원으로 11위에 올랐다.
이 밖에 무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 지분 31.06%를 보유하고 있는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은 지분 가치가 올해 초 1389억 원에서 4928억 원으로 약 255% 증가했다. 올해 케이엠더블유가 ‘5G 대장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10월 말 코스피에 상장한 지누스의 이윤재 회장도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라는 명성을 업고 지분 가치 증가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연초 대비 주식부호 상위 10명의 순위를 비교하면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서경배 회장 등 1∼3위는 변동이 없었다. 다만 4위였던 서정진 회장이 7위로, 7위였던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10위로 밀려났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9위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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