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종로 생활권 ‘힐스테이트 창경궁’… 직주근접·대출 40% 장점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11-01 19:49 수정 2019-11-01 20:03
‘힐스테이트 창경궁’ 본보기집이 문을 연 1일 오전 10시. 본보기집 내부는 무척 한산해보였다. 시간이 지나도 상황은 비슷했다. 스무 명 남짓한 방문객 숫자는 좀처럼 늘지 않았다. 평일 이른 시간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인기가 높은 서울권 분양현장 치고는 낯선 모습이었다.
이처럼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비교적 차분하게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9억 원 이하 분양가 책정, 서울 중심업무지구로의 편리한 이동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서울시 종로구 충신동 60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규모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 동, 총 181세대다. 일반 공급 물량은 159세대다. 분양 면적은 전용기준으로 ▲63㎡ 15세대 ▲76㎡ 41세대 ▲84㎡ 103세대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2016년 공급된 아파트는 종로구 무악동에 공급된 경희궁 롯데캐슬(일반분양 116세대)이후 3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종로구에는 45% 정도가 입주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가 많다.
이번 신규 단지는 분양가가 전 세대 9억 원 이하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가 9억 이하라 중도금이 4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추후 계약금도 10%로 예비청약자들의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공급금액은 전용 63㎡ 7억2100만 원, 전용 76㎡ 7억7700만~7억9300만 원에 책정됐다. 전용 84㎡의 경우 8억5500만~8억6700만 원이다. 3.3㎡당 평균 2600만 원대인 셈이다. 여기에 가구 및 가전, 발코니 확장 등을 추가하면 기본 금액에서 최대 1억 원 정도가 추가된다.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시청, 광화문을 잇는 종로 중심업무지구와 인접한 위치에 자리 잡는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과 동대문역, 4호선 동대문역 및 혜화역 등 지하철역과 가까운 편이다.
한 본보기집 방문객은 “직장 가기는 편한 위치지만 주변에 오래된 상업시설과 주택가가 많아 쾌적한 생활 환경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주상복합단지여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이용도 한정적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신규 단지에 입주하는 초등학생 자녀는 도보 5분 거리 효제초등학교로 배정받는다. 서울대 사범대학 부속여중학교, 서울과학고등학교, 경동고등학교 등도 주변에 있다.
본보기집에서는 전용 84㎡ 타입을 확인할 수 있다. 방 3개, 욕실 2개, 주방 및 다용도실 구조다. 천장은 기본 2.3m 높이로 설계된다. 전체적으로 방 크기가 좁아 발코니 확장은 필수 옵션으로 꼽힌다. 주방 옆 다용도실과 안방 드레스룸도 최소한의 공간으로 갖춰져 있어 활용도가 낮아 보였다. 이밖에 스마트 폰을 통해 조명과 난방을 제어하고 엘리베이터를 호출 하는 등의 하이오티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별도의 조작 없이 스마트 폰으로 공동현관 자동문을 열 수 있는 스마트폰 키 시스템도 적용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내달 4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분양이 본격화 된다. 1순위 청약은 오는 5일부터다. 계약은 11월 25~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2년 9월 예정이다. 본보기집은 종로구 보령약국 인근 한일빌딩 3층(종로구 종로 199)에 마련됐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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