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스타트업 투자 확대한다
원성열 기자
입력 2019-10-16 10:09 수정 2019-10-16 10:10
하이트진로가 국내 영리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되어 스타트업 지원사업 확대에 나선다. 관리 기관인 한국엔젤투자협회의 추천으로 선정되었다.
법인형 엔젤투자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운영 중인 엔젤투자 매칭펀드를 신청할 수 있는 엔젤투자자다. 법인형 엔젤투자자가 기업에 선 투자 후 엔젤투자매칭펀드를 신청하면 한국엔젤투자협회 및 한국벤처투자의 심의 후 선 투자 금액의 1~2배수의 추가 투자금을 기업이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스타트업 컴퍼니빌더 더벤처스와 투자 계약 체결을 통해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사업을 시작했다. 서초동 본사 사옥에 공유 오피스 ‘뉴블록’을 개설해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청년창업공모전(청년창업리그)을 통해 우수한 창업자들에게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사업 협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법인형 엔젤투자자 사업을 위해 별도의 투자 재원을 확정하고 다양한 분야의 창업 초기단계 스타트업 발굴을 계획하고 있다. 관련분야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체 발굴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허재균 상무는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엔젤 투자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며, 하이트진로는 100년 기업으로서 새로운 사업 발굴의 기회이자 사회적 필요성에 부합하는 의미있는 일이므로 식음료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와 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업계 네트워크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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