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반려동물도 해외여행 부쩍 늘었네
변종국 기자
입력 2019-09-10 03:00 수정 2019-09-10 03:00
‘펫팸족’ 증가로 여객기 이용 급증
대한항공 8월까지 1만7586건… 지난해 전체 이용건수 넘어서
항공사들 무료운송 등 서비스도
반려동물과 함께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여행객이 늘면서 항공사들이 이른바 ‘펫팸족’(팻과 패밀리의 합성어)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9일 대한항공이 집계한 올해 9월 8일 현재까지 기내반입 반려동물 건수는 1만7586건으로 지난해 전체 기내반입 이용건수(1만7398건)를 이미 넘어섰다. 보통 7kg이 넘어 위탁수화물로 반려동물을 운반한 건수는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 9월 기준 8202건이다. 둘을 합치면 하루 평균 약 102마리의 반려동물이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한 것이다. 하루 평균 약 400대가 뜨는 대한항공 여객기 4대당 1대에는 반려동물이 탑승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반려동물 서비스 이용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8월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의 반려동물 기내반입 건수는 1만3750건이었다. 지난해 이용건수 약 1만8700건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2017년 전체 기내반입 건수(1만3480건)를 이미 넘어섰다.
반려동물 운송 비용은 반려동물과 반려동물을 넣는 케이지(바구니) 무게에 따라 2000원∼40만 원으로 다양하다. 이에 항공사들은 저마다 펫팸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나의 반려동물’을 최대 5마리까지 등록하고, 한번 반려동물과 여행을 할 때마다 스탬프를 적립해 주는 ‘스카이펫(Skypets)’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선은 스탬프 1개, 국제선은 2개가 적립되며 스탬프 개수에 따라 구간 할인 및 무료 운송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로 반려동물 운송비용을 공제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인근 애견호텔과 제휴하고 호텔비 할인 또는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는 반려동물 픽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이벤트성으로 반려동물 서비스 이용객들에게 여행지 렌터카 및 여행지 이용 할인 서비스, 기내 펫 용품 및 먹을거리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반려동물 서비스 이용건수가 크게 늘면서 검역 및 운송, 승인 기준 등도 까다로워지고 있어 사전에 항공사로 반드시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대한항공 8월까지 1만7586건… 지난해 전체 이용건수 넘어서
항공사들 무료운송 등 서비스도
반려동물과 함께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여행객이 늘면서 항공사들이 이른바 ‘펫팸족’(팻과 패밀리의 합성어)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9일 대한항공이 집계한 올해 9월 8일 현재까지 기내반입 반려동물 건수는 1만7586건으로 지난해 전체 기내반입 이용건수(1만7398건)를 이미 넘어섰다. 보통 7kg이 넘어 위탁수화물로 반려동물을 운반한 건수는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 9월 기준 8202건이다. 둘을 합치면 하루 평균 약 102마리의 반려동물이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한 것이다. 하루 평균 약 400대가 뜨는 대한항공 여객기 4대당 1대에는 반려동물이 탑승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반려동물 서비스 이용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8월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의 반려동물 기내반입 건수는 1만3750건이었다. 지난해 이용건수 약 1만8700건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2017년 전체 기내반입 건수(1만3480건)를 이미 넘어섰다.
반려동물 운송 비용은 반려동물과 반려동물을 넣는 케이지(바구니) 무게에 따라 2000원∼40만 원으로 다양하다. 이에 항공사들은 저마다 펫팸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나의 반려동물’을 최대 5마리까지 등록하고, 한번 반려동물과 여행을 할 때마다 스탬프를 적립해 주는 ‘스카이펫(Skypets)’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선은 스탬프 1개, 국제선은 2개가 적립되며 스탬프 개수에 따라 구간 할인 및 무료 운송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로 반려동물 운송비용을 공제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인근 애견호텔과 제휴하고 호텔비 할인 또는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는 반려동물 픽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이벤트성으로 반려동물 서비스 이용객들에게 여행지 렌터카 및 여행지 이용 할인 서비스, 기내 펫 용품 및 먹을거리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반려동물 서비스 이용건수가 크게 늘면서 검역 및 운송, 승인 기준 등도 까다로워지고 있어 사전에 항공사로 반드시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