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 우승…시즌 2승 수확
김종건 기자
입력 2019-09-08 15:15 수정 2019-09-08 17:29
이민영. 사진제공|한화큐셀 골프단
이민영(27·한화큐셀)이 2019시즌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5월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 우승 이후 4개월 만의 경사다.
8일 이바라키현 히다치오미야시 골프5컨트리클럽 서니필드(파72·6380야드)에서 벌어진 골프5 레이디스 프로골프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 엔·약 6억7000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민영은 5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12언더파로 함께 출발했던 신지애(31·스리본드)와 아사이 사키(일본)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이민영의 우승상금은 1080만 엔(1억2000만 원)이다.
지난해 기후현에서 벌어졌던 골프5 토너먼트는 신지애가 고이와이 사쿠라를 연장 끝에 꺾고 우승하는 등 우리 선수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JLPGA 통산 5승째를 기록한 이민영은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 우승 이후 3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끝에 다시 정상에 섰다. 시즌 7번째 다승자다. 이번 시즌 JLPGA 투어 다승 순위는 스즈키 아이(일본·4승)~신지애(3승)에 이어 4명의 2승 달성선수가 있다. 이민영은 5번째 2승 선수다. 이민영은 시즌 27번째 대회인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 전까지 메르세데스 대상랭킹 3위, 상금랭킹 4위, 평균타수 2위, 톱10 피니시 1위 등의 성적을 기록해왔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며 지난주 시즌상금 1억 엔을 돌파한 신지애는 지난주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공동 2위에 이어 2주 연속,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손목 부상으로 5주간 투어에 불참한 뒤 돌아온 이후 2번의 공동 5위와 2번의 준우승이다. 일본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인 아사이 사키는 18번 홀에서 2m 버디퍼트를 놓쳐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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