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公 “물산업 中企 지원, 일자리 1만2000개 창출”
주애진 기자
입력 2018-03-23 03:00 수정 2018-03-23 10:54
2021년까지 벤처 100곳 창업지원
플랫폼 개방-마중물센터 신설
수상태양광 등 신기술개발 가속, “상수도 개량 등 물복지도 실천”
원격누수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회사인 ㈜유솔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물 산업 오픈플랫폼을 이용해 수돗물 자동누수 감지센서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경북 고령군 지방상수도 스마트 물 관리 시범사업에 적용됐다. 지난해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기술지원사업의 하나인 스리랑카 콜롬보 유수율 제고사업에도 참여했다.
물 산업 오픈플랫폼은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와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수공이 구축한 체계다. 수공은 기업의 활동이 이윤 추구만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보고 수공이 축적해 온 물 관리 기술과 노하우, 인프라를 민간에 개방 및 공유하고 있다.
수공은 22일 물의 날을 맞아 물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물 관련 예비 창업자와 5년 이내 창업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창업공간 제공, 수공 사업장 내 테스트베드 제공, 기술성능 검증을 비롯해 전문가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기 스타트업 회사로 5곳을 선정했고, 2021년까지 총 100여 곳의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공은 최근 물 산업 오픈플랫폼을 전담하는 조직인 플랫폼센터 인력을 13명에서 28명으로 대폭 늘렸다. 또 부사장 총괄 아래 일자리사무국과 권역별 마중물센터도 신설했다. 마중물센터는 중소기업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조직으로 기업 상담 전담 코디를 배치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벤처 창업을 돕고 중소기업을 지원해 약 1만2000개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댐 주변 지역에 자립기반을 조성하는 등 일자리 확대도 돕는다. 올해 1월에는 사회적 기업 성장 지원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었다. 이달 말 최종 선정된 기업은 최고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수상 기업이 제출한 아이디어로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서비스 지원 확대 등의 성과를 내면 심사를 거쳐 중장기 지원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은 수공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달 마련한 5개년 추진 로드맵의 일환이다. 수공은 향후 5년간 추진할 사회적 가치로 △물 인권 보장 △건강한 안전·환경 △일자리 창출 △국민 중심의 상생 발전 △사회적 가치 경영체계를 발표했다.
특히 물 인권 확보를 위해 맞춤형 대체 수자원을 개발하고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미급수 지역 내 약 13000명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후 상수도를 개량하고 550MW 규모의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물 관리 기술과 정보, 시설을 공유하고 개방해 민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동시에 보편적인 물 서비스 제공 등 국민 물 복지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이날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8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열고 한국 물 관리 발전에 기여한 16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1992년 유엔은 수자원 보전과 먹는 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3월 22일을 물의 날로 지정해 선포했다. 올해 물의 날 주제는 ‘물의 미래, 자연에서 찾다’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플랫폼 개방-마중물센터 신설
수상태양광 등 신기술개발 가속, “상수도 개량 등 물복지도 실천”
원격누수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회사인 ㈜유솔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물 산업 오픈플랫폼을 이용해 수돗물 자동누수 감지센서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경북 고령군 지방상수도 스마트 물 관리 시범사업에 적용됐다. 지난해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기술지원사업의 하나인 스리랑카 콜롬보 유수율 제고사업에도 참여했다.
물 산업 오픈플랫폼은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와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수공이 구축한 체계다. 수공은 기업의 활동이 이윤 추구만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보고 수공이 축적해 온 물 관리 기술과 노하우, 인프라를 민간에 개방 및 공유하고 있다.
수공은 22일 물의 날을 맞아 물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물 관련 예비 창업자와 5년 이내 창업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창업공간 제공, 수공 사업장 내 테스트베드 제공, 기술성능 검증을 비롯해 전문가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기 스타트업 회사로 5곳을 선정했고, 2021년까지 총 100여 곳의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공은 최근 물 산업 오픈플랫폼을 전담하는 조직인 플랫폼센터 인력을 13명에서 28명으로 대폭 늘렸다. 또 부사장 총괄 아래 일자리사무국과 권역별 마중물센터도 신설했다. 마중물센터는 중소기업을 현장에서 지원하는 조직으로 기업 상담 전담 코디를 배치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벤처 창업을 돕고 중소기업을 지원해 약 1만2000개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댐 주변 지역에 자립기반을 조성하는 등 일자리 확대도 돕는다. 올해 1월에는 사회적 기업 성장 지원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었다. 이달 말 최종 선정된 기업은 최고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수상 기업이 제출한 아이디어로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서비스 지원 확대 등의 성과를 내면 심사를 거쳐 중장기 지원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은 수공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달 마련한 5개년 추진 로드맵의 일환이다. 수공은 향후 5년간 추진할 사회적 가치로 △물 인권 보장 △건강한 안전·환경 △일자리 창출 △국민 중심의 상생 발전 △사회적 가치 경영체계를 발표했다.
특히 물 인권 확보를 위해 맞춤형 대체 수자원을 개발하고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미급수 지역 내 약 13000명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후 상수도를 개량하고 550MW 규모의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물 관리 기술과 정보, 시설을 공유하고 개방해 민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동시에 보편적인 물 서비스 제공 등 국민 물 복지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이날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8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열고 한국 물 관리 발전에 기여한 16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1992년 유엔은 수자원 보전과 먹는 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3월 22일을 물의 날로 지정해 선포했다. 올해 물의 날 주제는 ‘물의 미래, 자연에서 찾다’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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