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종사의 꿈, 국내에 발판 생기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2-06 10:00 수정 2017-1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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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뮬레이터. 사진제공=거창국제학교

거창국제학교, 데브레첸대학 글로벌항공조종기초과정 학생선발 인증 획득

최근 아랍권 국가에서 항공기 보유 대수가 많아지면서 비행기 조종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비행기 조종사 자체가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고급인력인 만큼,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길이 멀고도 험하다.

어려서부터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는 이들이 많고 최근에는 관련 학과도 많이 생겼지만, 글로벌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는 국내 학생들에게는 거창국제학교에서 데브레첸대학교 글로벌항공조종기초과정 학생선발을 거치는 것이 하나의 좋은 루트가 될 수 있다.

1538년에 설립한 데브레첸대학교는 헝가리의 유서 깊은 국립 고등교육기관이다. 4000여 명의 해외 유학생을 포함해 총 2만 70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거창국제학교는 2005년에 처음 데브레첸 국립 의대 한국 캠퍼스로 설립됐다. 그동안 거창국제학교에 입학해 교육 받은 학생들은 데브레첸 의과대학으로 진학해 글로벌 의사로 성장했다. 특히 졸업생들은 유럽과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한편, 올해는 한국의사국가시험에 응시한 4명 전원이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거창국제학교는 최근 데브레첸대학으로부터 글로벌 항공조종기초과정 학생선발 인증을 받고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로를 제시하고 있다.

데브레첸대학 조종사학과 졸업생들은 A320과 B737을 조종할 수 있는 면허를 동시 획득하게 된다. 이 두 기종은 전 세계 항공기 중 가장 많은 비중으로, 최근에는 향후 20년간 61만 명 이상의 보잉기 조종사가 필요하다는 예측이 발표되기도 했다.

거창국제학교 관계자는 “비행기 조종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국내 고급인력으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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