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김지현 한국여자오픈 우승키스
정재우 기자
입력 2017-06-19 05:45 수정 2017-06-19 05:45
김지현이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장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 우승을 비롯해 올 시즌에만 벌써 3승째를 챙긴 김지현은 KLPGA 투어의 새로운 여왕으로 등장했다. 사진제공 | KLPGA
5언더파 283타로 정연주·김민선 제쳐
벌써 ‘시즌 3승’…다승·상금 랭킹 1위
김지현(26)이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올 시즌에만 통산 3승째를 거두는 한편 2주 연속 우승까지 신고하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했다.
김지현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정연주(25)와 김민선(22)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지현은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째를 올리는 한편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보태 상금랭킹에서도 3위에서 1위(5억8015만원)로 도약했다. 4월 30일 끝난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 일주일 전 S-OIL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통산 3승째다.
특히 내셔널타이틀대회이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김지현의 위상은 몰라보게 달라지게 됐다.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지난해 8월 삼다수마스터스와 보그너MBN여자오픈을 잇달아 석권한 박성현(24) 이후 10개월만이다.
김지현은 2010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려왔다. 2011년에는 잠시 시드를 잃고 2부투어로 내려가는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2014년부터 상승세를 타며 조금씩 우승권에 다가섰다. 4월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더욱 심기일전해 5월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E1채리티오픈에서 연속 5위에 오르며 새로운 여왕 후보로 부상했고, 이제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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