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송영철 직위 해제, 희생자 측 앞 기념사진 논란
동아경제
입력 2014-04-21 15:10 수정 2014-04-21 15:15
YTN 뉴스 영상캡처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이 사진 촬영시도로 직위 해제를 당했다.
지난 20일 송영철 안행부 국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방문 사진을 찍으려는 시도를 한 것과 관련해 안행부는 송영철 국장에 대해 즉시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6시쯤 이주영 장관과 송영철 국장 일행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팽목항울 방문했다. 송영철 국장은 안행부 공무원들과 함께 상황본부에서 브리핑을 가졌고, 이후 사망명단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실종자 가족에게 잠시 비켜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송 국장의 발언에 실종자 가족들은 “애들을 바다에 넣고 기념사진이 무슨 말이냐”며 항의했고, 이어 이 장관은 “있을 수 없는 말을 했다. 대신 사과한다. 아주 잘못한 일”이라고 달랬다.
현재 전남 진도에서 비상근무를 하던 중 기념사진 촬영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송영철 전 국장은 직위를 박탈당해 대기 발령 중이다.
한편 송영철 전 국장은 지난해 2월 ‘제1회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에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당시 행정안전부 소속이었던 송영철 국장은 행안부가 국무총리실, 감사원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반부패 우수기관으로 공인 받게 된 공로로 부패방지부문에서 훈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별재난지역 등의 개념을 처음 만든 인물로도 알려졌다. 송영철 전 국장은 사무관시절이던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재난 관리법률 제정 작업의 실무를 맡아 당시에는 생소했던 특별재난지역 등의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기념사진 공무원 송영철 직위해제 소식에 누리꾼들은 “기념사진 공무원 송영철 직위해제 특별재난지역 창시자?”, “기념사진 공무원 송영철 직위해제 행동 이해불가”, “기념사진 공무원 송영철 직위해제, 특별재난지역가서 더 힘들게 했구나”, “기념사진 공무원 송영철 직위해제 특별재난지역 어떻게 만들었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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