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145만원 vs 상용직 336만원…임금차 2.3배
뉴스1
입력 2018-12-27 14:05 수정 2018-12-27 14:07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1~10월 누계 월평균 명목 및 실질임금 추이.(고용부 제공)© News1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상용직 근로시간, 일용직보다 1.7배 많아
사업체 종사자 사상 첫 1800만명 돌파…공공부문 고용 증가
임시·일용직과 상용직 근로자의 임금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은 근로시간 차이보다 임금차이가 더 컸으며, 시간당 평균 임금에서도 상용직 근로자 임금이 높게 나타났다. 고용은 보건 등 공공부문 일자리가 크게 늘면서 고용조사 이후 처음으로 1800만명을 돌파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6만4000원으로 임시·일용직 근로자 임금 144만5000원과 2.3배 차이를 보였다.
상용근로자 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326만4000원보다 10만원(3.1%)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은 1년 전보다 7.0%(9만4000원) 임금이 상승해 임금 증가폭에서 상용직을 웃돌았다.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16만7000원으로 전년동월 306만6000보다 10만1000원(3.3%) 증가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288만1000원이었으며, 300인 이상 사업체는 평균 임금이 469만1000원을 기록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임금은 1년새 3.9%(10만7000원) 증가한 반면, 300인 이상은 같은 기간 0.2%(8000원)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506만3000원으로 1인당 월평균 임금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485만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438만5000원 순으로 임금이 높았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평균 임금이 174만9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근로시간에서도 상용직과 임시·일용직간 차이를 보였다. 상용직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74.8시간으로 임시·일용직 98.3시간보다 1.8배 많았다.
월평균 임금을 평균 근로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임금은 상용직이 1만9200원으로 임시·일용직 1만4800원보다 4400원 많았다.
광업업종 근로자가 월평균 183.9시간을 일해 근로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설업은 140.8시간으로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기준 직원 1인 이상을 보유한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800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2만4000명(1.8%) 증가했다. 2009년 6월 고용부문 조사 이후 종사자 수가 18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용근로자가 1년 전보다 23만3000명(1.6%) 증가했으며 임시·일용직도 7만6000명(4.0%) 증가해 종사자 증가에 한 몫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0만8000명(6.9%) 증가하며 전체 고용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고용의 21%를 차지하는 제조업도 3000명(0.1%) 증가하며 지난 9월 5000명 감소 이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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