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휴가 브레이커’ 2위 “자알~놀다와” 빈정파, 압도적인 1위는?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7-11 10:29 수정 2017-07-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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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인크루트 제공

직장인 74.6% “여름휴가 중 업무 메시지 받아봐” …전화 6통, 메일 9건, 메신저 664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430명을 대상으로 ‘휴가철 꼴불견’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10명 중 7명(74.6%)은 휴가기간 동안 업무 관련 메시지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휴가 한 시즌 동안 받은 업무 메시지량은 전화 평균 5.9통, 메일 9.0건, 메신저 664.0건에 달했다.

실제로 회사의 연락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물었더니, 37.8%는 ‘일단 연락을 받은 후 휴가라며 양해를 구하는 편’이라고 답했으며, ‘연락을 받은 즉시 업무를 처리한다’는 답변이 27.6%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바로 확인하지 않고 뒤늦게 다시 연락한다’는 답변도 26.6%로 적지 않았다. ‘연락을 받지 않고 그냥 무시한다’는 답변은 6.3%에 불과했다.

이와함께 ‘직장 내 휴가를 방해하는 꼴불견 동료의 존재 여부’에 대해 물었더니 58.3%의 직장인들이‘있다’고 응답했다. 유형별로는 ‘업무 연락을 계속하는 동료’(50.5%)가 가장 대표적인 ‘꼴불견 동료’로 지목됐다. 이어 ‘본인은 바빠서 휴가를 못 가지만 너희는 가라며 빈정거리는 동료’(22.5%), ‘휴가 후 많은 업무가 있다고 계속 강조하는 동료’(11.7%), ‘휴가 후 상상하지도 못했던 양의 일더미 폭탄을 투하하는 동료(7.7%)’도 대표적인 ‘휴가 브레이커’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직장인의 63.4%는 ‘원만한 휴가 사용을 위해 직장에 거짓말을 해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거짓말의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여행일정을 이미 잡아놔 바꾸기 어렵다’(55.6%)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여행 복귀 일정을 실제보다 늦게 통보’(20.4%), ‘해외로밍을 안하고 가서 연락을 못 받는다’(11.7%), ‘휴가 동안 휴대전화를 꺼둘 생각이라고 말한다’(6.8%) 등의 순이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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