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란 직항 노선 취항 난항…대한항공, 美 제재강화로 난색
강성휘기자 , 정민지기자
입력 2017-02-21 22:19 수정 2017-02-21 22:28
미국 이란 정부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다음달로 예정됐던 대한항공의 이란 직항 노선의 신규 취항이 늦춰지게 됐다. 이에 따라 이란을 방문하려면 당분간 지금처럼 외국 항공사를 이용해야만 한다.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이 인천~테헤란 노선 운수권 회수 유예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운수권은 국토부가 민간 항공사에게 신규 노선을 취항할 때 주는 것이다. 운수권을 받은 항공사는 받은 날을 기준으로 1년 이내에 해당 노선을 운영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하면 국토부가 운수권을 회수한다. 지난해 3월 11일 인천~테헤란 주 4회 운수권을 배분받은 대한항공은 다음달 11일 전까지 해당노선에 취항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이란 제재를 강화하는 있고, 미국에서 만든 항공기를 이란 노선에 투입할 경우 미국 측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3월 중으로 해당 노선 취항이 사실상 어렵다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금융 및 시장 여건이 갖춰지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취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에 운수권 회수를 미뤄야 하는 근거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3월 중 운수권 회수 유예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휘기자 yolo@donga.com
정민지기자 jmj@donga.com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이 인천~테헤란 노선 운수권 회수 유예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운수권은 국토부가 민간 항공사에게 신규 노선을 취항할 때 주는 것이다. 운수권을 받은 항공사는 받은 날을 기준으로 1년 이내에 해당 노선을 운영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하면 국토부가 운수권을 회수한다. 지난해 3월 11일 인천~테헤란 주 4회 운수권을 배분받은 대한항공은 다음달 11일 전까지 해당노선에 취항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이란 제재를 강화하는 있고, 미국에서 만든 항공기를 이란 노선에 투입할 경우 미국 측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3월 중으로 해당 노선 취항이 사실상 어렵다는 게 대한항공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금융 및 시장 여건이 갖춰지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취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에 운수권 회수를 미뤄야 하는 근거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3월 중 운수권 회수 유예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휘기자 yolo@donga.com
정민지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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