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선구자’ 롯데관광개발, 3년 8개월 만에 운항 재개… 伊 코스타크루즈와 업무협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3-01-19 15:53 수정 2023-01-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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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속초~일본 크루즈 전세선 운항
크루즈 패키지 판매 개시… 2000명 예약 ‘흥행’
세계 1위 크루즈그룹과 11번째 운항 협력
국내 크루즈 관광산업 저변 확대 기여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전세선 코스타세레나호
롯데관광개발이 3년 8개월 만에 크루즈 운항을 재개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크루즈’와 크루즈 전세선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코스타크루즈는 세계 1위 크루즈 기업인 카니발그룹에 속한 이탈리아 업체다. 지난 2010년 9월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롯데관광개발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 11번째 연속으로 운항 계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인 오는 6월 속초를 모항으로 아오모리와 오타루 등 일본 주요 항구도시로 크루즈 전세선 운항을 재개한다. 투입되는 전세선은 전장과 전폭이 각각 290m, 35m, 총톤수는 11만4500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마리오 자네티 코스타크루즈 대표가 크루즈 전세선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 크루즈시장에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은 팬데믹이라는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고 3년 8개월 만에 다시 크루즈 전세선 운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무엇보다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들에게 명품 관광의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0년부터 국내 크루즈 여행 대중화와 크루즈 관광산업 저변 확대를 꾀했다. 속초와 인천, 제주 등 크루즈 항만 인프라 구축과 기항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크루즈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한국해양관광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속초~일본 크루즈 패키지(1인 기준 198만 원부터)는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한 달여 만에 2000명 넘는 예약 신청이 몰리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속초항에 정박한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전세선 코스타세레나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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