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우리는 어떤 여행을 즐길까

뉴스1

입력 2020-11-16 17:44 수정 2020-11-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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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에 대한 수요 증가로 주말에 여행을 즐기는 풍경이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킹닷컴 제공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즐겼던 때가 벌써 9개월 전 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물론, 여행 문화를 바꿔놓았다. 소규모 여행, 캠핑, 랜선여행 등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즐기는 비대면 여행이 주목받았다.

최근 디지털 여행 기업 부킹닷컴은 다가오는 2021년에 트렌드로 자리 잡을 5가지의 여행 유형을 발표했다. 이번 부킹닷컴의 발표 내용은 한국인 1000여 명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 2만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이용객 검색 형태 및 선호사항 관련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자료다.

◇ 솔로 여행

2021년에는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인해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홀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가 42%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15%)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의 43% ‘잃어버린 2020년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한 방안으로 여행을 더 많이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앞으로 부푼 꿈을 안고 세계를 여행하는 솔로 여행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고급스러운 휴양(릴랙셔리)

올해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면서 앞으로 여행은 일상이 아닌, 특별한 활동으로 구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 응답자 50%가 ‘앞으로 여행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만큼, 여행은 삶 속에 특별한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인 응답자의 경우 약 63%는 ‘일상을 벗어나 쉴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해 특별한 휴식을 쉬는 여행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 그리운 사람들과의 재회

2020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족 및 지인들과 오랜 시간 동안 만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사람에 대한 그리움 또한 커졌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추석 연휴 정부에서 ‘거리두는 추석’을 권장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을 만나는 대신 가정에서 명절을 보내는 ‘비대면(언택트) 추석’을 보낸 이들이 많아 그리움이 더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국인 응답자의 69%는 ‘여행을 매개체로 그리운 이들과 다시 만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39%의 여행자들은 ‘가족들 그리고 지인들과 여행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여행에 대한 욕구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주말여행(위켄트립)

해외여행이 한동안 어려워짐에 따라, 주말을 이용해 짧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이 ‘2019년에 비해 더욱 짧은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밝히며 내년에도 해외보다는 국내여행에 관심이 더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한국인 응답자의 35%가 ‘여행제한이 완화된 이후 첫 여행을 주말을 활용해 가겠다’고 답해 단 며칠만이라도 복잡한 일상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식 여행

전 세계 곳곳에서 여행제한 조치가 완화되긴 했으나 한국인 여행객 대부분(69%) 이 해외여행에 대해 여전히 거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 속 국내 여행이 대안으로 떠오르며 새로운 먹거리에 중점을 둔 국내 먹방 여행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 응답자의 40%가 ‘여행 중 현지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답했을 뿐 아니라, 38%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함으로써 절약한 비용을 외식을 더 자주 즐기는 데에 소비하고 싶다’고 말해 미식 여행의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부킹닷컴은 예측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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