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대출 해주고 1% 수수료 챙겼다…檢, 비리사건 수사
이형주 기자
입력 2024-09-26 15:49 수정 2024-09-26 16:04
검찰 로고 ⓒ News1 DB
검찰이 건설경기 불황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해주면서 1% 수수료를 받은 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2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최근 PF대출을 해주고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전 금융기관 간부 A씨를 구속 기소했다. 또 대출비리에 관여해 금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건설업자 B씨를 구속 기소했다.
A 씨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건설회사·시행사 3곳에 50~70억 원 규모 PF자금을 대출을 해주면서 수수료 명목으로 1억 원 가량과 부동산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PF자금을 알선해준 대가로 5000여 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대출비리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금융기관을 3차례 압수수색했다.
A 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인 등에게 “수사를 무마시켜 달라”며 10억 원 가량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무마용으로 건네진 10억 원 가량 중 4~5억 원 가량이 변호사 C씨에게 흘러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C 씨의 사무실, 집을 압수수색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C씨는 받은 4~5억 원을 모두 되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C씨에 대해 변호사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A 씨 등이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사 등이 PF대출을 받기 어려워지자 상습적으로 뒷돈을 받고 불법대출을 해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항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48.5%… 4개월만에 절반 이하로
- “美-中-日, 반도체 등에 수십조원 직접 보조금… 한국은 ‘0원’”
- [단독]1억원 경품에 베끼기 상품 ‘혼탁한 ETF시장’
- [머니 컨설팅]성실신고확인대상 법인, 세법 개정 대비해야
- 대출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 은행마다 천차만별
- “지금 어린이들도 100세까지 살기 힘들어”…‘반전’ 연구결과
- “AI가 환자 일기 분석해 감정 체크”…우울증·불안장애, AI로 챙긴다
- 막대한 세수 결손에도…5년간 못 걷은 나랏돈 34조 원 육박
- 합병 다가왔는데…아시아나 마일리지, “쓸 곳이 없다”
- 올해 3분기 주식 10곳 중 7곳 시총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