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떼일라”…비아파트 전세 비중 19.6% 역대 최소
뉴시스
입력 2023-11-20 10:09 수정 2023-11-20 10:09
비아파트 시장에서 보증금을 떼일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며 임차인들이 전세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비아파트 전세거래총액 비중은 역대 최소를 나타냈다.
20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전세거래총액은 아파트 181조5000억원, 비아파트 44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비중을 살펴보면 아파트는 80.4%, 비아파트는 19.6%다. 비아파트 비중이 20% 미만으로 떨어진 경우는 2011년 주택 임대실거래가가 발표된 이후 2023년이 처음이다. 아파트의 경우 2023년 전세 가격이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비아파트 시장의 침체는 장기화되고 있다.
권역별 주택 전세거래총액은 수도권 178조4000억원, 지방 47조4000억원이다. 비중은 수도권이 79%, 지방이 21%다. 지방 주택전세거래총액 비중은 지난해 22.2%에 비해 1.2%포인트 낮아졌고, 2014년 20.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방의 비아파트 전세거래총액 비중은 2.5%, 수도권은 17.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비중은 61.9%로 역대 최대로 나타나면서 지역별·주택유형별 전세시장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방광역시와 세종시의 아파트 전세거래총액비중은 수도권보다 더 높다. 세종시가 97.4%, 울산 90.7%, 대구 89.1%, 부산 88.5%, 광주 88.4% 등이다.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은 전세뿐 아니라 월세 거래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전세사기 등으로 임대계약에 대한 신뢰가 상실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비아파트 전세시장의 위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직방의 분석이다. 거주민들의 아파트 선호에 따른 비아파트 수요 감소, 아파트로 이동하면서 증가한 빈집 등으로 인해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다는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단기적으로는 임대차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주택 유형에 따른 수요순환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비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안전한 거래를 위한 상호간 신용과 거래 안전성을 확인할 제도와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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