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집값 6.47% 올랐다…2008년 이후 최대폭 상승
뉴시스
입력 2022-01-14 15:57 수정 2022-01-14 15:57
지난해 서울 집값이 6.47% 상승하며 2008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지난해 연간 6.47%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9.56% 상승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지난 2020년 상승률 2.67%에 비해서는 두 배 넘게 확대됐다. 최근 5년 평균 상승률인 3.18%에 비해서도 두 배 넘게 오른 것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8.02% 올라 가장 크게 뛰었고 단독주택은 4.70%, 연립주택은 4.13% 각각 상승했다.
작년 서울 집값은 12개월 동안 한 번도 떨어진 적 없이 1년 내내 올랐다.
1월부터 0.40% 오른 서울 집값은 상승폭을 확대해갔고, 9월과 10월에는 각각 0.72%, 0.71% 치솟았다. 다만 11월에는 0.55%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12월에는 0.26%로 더 줄어들었다.
작년 서울 집값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매수세가 끊이지 않았고 전세난과 매물 부족이 집값을 밀어 올렸다. 젊은 층의 ‘패닉바잉(공포구매)’ 수요가 이어졌고,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작년 연말로 접어들면서 집값이 고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심리가 확산되고 금리인상과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 집값 상승폭이 줄어들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작년에 저금리와 유동성, 입주 물량 부족, 규제 일변도의 정책, 과열된 구매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서울 집값을 끌어올렸다”며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거의 모든 요인들이 상승 쪽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급등을 불러왔고 서울 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작년 10월 이후에는 장기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집값이 안정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