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강화 전 서두르자”…올 여름 6만7700가구 분양 ‘후끈’
뉴스1
입력 2020-05-28 11:21 수정 2020-05-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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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강화를 앞두고 건설업계가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8월까지 전국 일반분양 6만7700여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28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8월 전국 6만7748가구(임대 제외)가 일반분양한다. 1년 전(4만7829가구)보다 2만가구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까닭은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조치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규제 지역에서 적용 중인 분양권 전매제한 행위를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8월까지 이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실상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셈이다.
이에 건설사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매제한을 강화하면 아무래도 1순위 청약자가 줄어 완전 판매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라면서 “여름은 연중 비수기로 꼽히지만 규제 강화 이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곳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6~8월 일반분양 물량 중 수도권은 3만6665가구다. 지방광역시는 1만8449가구, 나머지 지방도시가 1만2634가구다.
부동산인포는 8월 전까지 분양물량이 더 증가하고 청약 경쟁률도 더 치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분양권 전매 투자를 노린 수요가 8월 이전으로 앞당겨질 수 있어서다.
권일 팀장은 “비규제지역으로 관심이 높았던 수도권 일부지역과 지방 5개광역시 모두 전매제한 확대 시행 이전에 분양 받아 1회 전매 기회를 잡으려는 청약자들로 2020년 여름 분양시장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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