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 현장]‘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 한계 넘을까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4-27 12:40 수정 2018-04-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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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사업부지(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182번지)는 안양에서 가장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 4호선 범계역을 중심으로 대형 백화점을 비롯해 영화관, 음식점 등 크고 작은 상권이 즐비해 이미 안양 시민들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시행을 맡은 피데스개발 김희정 상무는 “범계역 유동인구는 강남역과 맞먹는 수준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며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초역세권 입지로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규단지의 등장은 도시재생의 측면에서 상징성이 크다.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5개 1시 신도시는 25년이 넘으면서 도시재생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중 평촌신도시는 낡은 아파트 이주 수요와 함께 도심 소형주택 수요가 몰리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김 상무는 “도심 소형 주거수요가 집중되는 평촌신도시에 본격적인 도시 재생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2016년 12월부터 약 2년간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를 준비하면서 주변 소비계층의 트렌드를 분석해 설계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지하7층∼지상43층 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622실 규모다. 전용별로 Δ49㎡ 154실 Δ54㎡A 154실 Δ54㎡B 77실 Δ59㎡A 116실 Δ59㎡B 115실 Δ84㎡ 6실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외관은 43층 초고층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꼭대기 층에는 두 개 동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가 놓이고 일부 바닥을 유리로 시공한다. 입주민들은 라운지에서 고층전망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유닛은 태생적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형 특화설계로 꾸며진다. 화장실 1개의 단점은 세면대·샤워장·용변기를 각각 분리해 독립사용이 가능도록 만회했다. 각 공간의 칸막이는 불투명 유리로 처리했다. 또 주택 타입에 따라 드레스룸과 붙박이장·현관 팬트리 등이 제공된다. 전용면적 59㎡B타입은 3베이 구조에 폭 3.9m에 달하는 거실로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전용면적 49㎡는 가변형 벽체로 입주민 선택에 따라 공간 구성을 변형할 수 있다. 지상 3층에 클럽라운지와 피트니스센터, GX, 사우나, 게스트룸 등 함께 쓰는 공간을 따로 분리해놔 집안의 기본 주거공간을 돋보이게 했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본보기집(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985-2번지)에는 VR 장비를 설치해 이 같은 설계에 대한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VR 장비를 착용하면 초고층 스카이브릿지 유리바닥의 아찔한 전망을 체험할 수 있고, 사우나 시설도 간접적으로 경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단지 1층 현관에 설치할 에어샤워시설은 실물로 배치해 놨다. 입주민들에게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을 덜고 보다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것이다.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높다. 전용면적별 가격은 Δ49㎡ 3억6500만∼4억5000만원 Δ54㎡ 3억9200만∼4억7900만원 Δ59㎡ 4억3200만∼5억2300만원 Δ전용 84㎡ 8억460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준층으로 보면 평균 5억 원대다. 반경 500m 안에 위치한 평촌아크로타워 오피스텔(2007년 입주) 전용 66㎡가 3억 초반대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1억5000만~2억 원이 비싸다. 취득세 부담도 있다. 전용 85㎡,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취득세가 1.1%이지만 오피스텔은 4.6%다. 이 경우 분양가가 5억 원대 초반이면 입주 때 내야 하는 세금만 200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민 관리비 부담을 덜기 위해 주차장 운영을 고려하고 있지만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사업지가 번화가다보니 주변 소음과 교통 혼잡도 감수해야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일반 음식점뿐만 아니라 술집 등 유흥시설이 많고, 주말에는 밤늦은 시간까지 사람들로 붐빈다. 또 왕복 8차선 사거리가 지나기 때문에 자동차 통행량도 많아 교통 체증도 빈번히 발생한다.

학군은 350m 떨어진 범계초등학교로 배정 받는다. 평촌학원가가 가까워 교육환경은 무난한 편이다.

청약은 4월 27일, 5월 2일 이틀간 아파트투유나 KB은행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4일이다.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이다. 청약 자격 제한은 없으며 1건 당 예치금 500만 원이 필요하다. 예비청약자들은 총 2개 군에 청약을 할 수 있다. 다만 1개 군에 중복 청약은 불가하다. 중도금은 50%까지 지원되며 이자 후불제다.

안양=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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