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대 건설사 2만3706가구 분양…전년比 2배↑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입력 2016-08-25 09:22 수정 2016-08-25 09:49
(자료제공:부동산인포)
분양시장이 가을 성수기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내달 대형 건설사들의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2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 총 72개 단지, 4만7364가구(임대제외)가 분양된다. 이중 도급순위 10위권인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30개 단지, 2만3706가구로 전체의 50.1%에 달한다.
지난해 9월 전체 3만133가구 중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39.9%(1만2033가구)였던 것을 보면 올해 10대 건설사 분양가구가 전년 대비 약 2배(1.97배)가량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9월 10대 건설사의 분양물량 2만3706가구 중 수도권 물량은 1만7913가구로 전체의 75.6%를 차지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가을 분양성수기를 알리는 9월 미분양이 발생하면 쏟아지는 다른 경쟁물량들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9월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수도권은 땅값이 높아 자금력 있는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기에 유리하고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도 대형 건설사들이 주로 수주해 수도권에 분양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그라시움’은 전용면적 59~175㎡ 총 4932가구 규모다. 이중 201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고덕역 역세권 단지로 강동그린웨이 명일공원이 인접해 쾌적하다. 9호선 연장 구간이 개통되면 강남방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 18차·24차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신반포 18·24차(가칭)’은 전용면적 49~132㎡ 총 475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59~84㎡ 14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전체 동의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고 생태계류원, 힐링정원 등의 녹지공간을 갖췄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 추동공원 내에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선보인다. 71만여㎡ 규모의 공원 내에 위치해 쾌적하고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외곽순환로 의정부IC 등을 통해 서울 도심·수도권 남부로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이 경기 안산시 사동 고잔지구 90블록에 공급하는 ‘그랑시티자이’는 전용면적 59~140㎡ 총 6600가구 규모다. 이중 1단계 3728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문화시설,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안산지역 최고층, 첫 대규모 복합단지로 향후 신안산선 개통 시 서울 여의도 등 도심방면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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