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 실제로 본 기자들의 첫 마디가…
동아경제
입력 2015-11-11 08:00 수정 2015-11-11 14:58
“앞은 2세대 제네시스, 뒤는 기존 에쿠스나 벤틀리와 닮은 느낌이다.”(기자)
“앞으로 나오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든 차량은 2세대 제네시스 디자인을 모티브로 만들어질 것이다. 이 차도 당연히 신형 제네시스와 닮았다. 벤츠와 BMW 전체 라인업의 디자인이 서로 비슷한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현대차 직원)
10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의 실내품평장에 들어가기 위해서 노트북은 세미나실, 휴대폰은 입구에 맡겨야했다. 그러고도 금속탐지 검사를 받은 뒤에야 품평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이날 현대차는 내외신 자동차 담당기자 120여명을 초청해 에쿠스의 새로운 모델 ‘EQ90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3.3 터보와 5.0 리무진까지 모두 4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아직 공식적인 신차발표 전이라 사진촬영은 금지됐다.
실제 차량을 처음 본 기자들은 공통적으로 “예상보다 디자인이 평범하다”거나 “신형 제네시스와 많이 닮았다”, “웅장한 느낌이다”,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내놨다.
실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S클래스와 흡사한 느낌을 줬다. 다만 각종 버튼의 배치나 형상, 글자모양 등이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나 쏘나타와 비슷했다. 센터페시아에 각종 버튼들을 모아놓은 것도 기존 현대차와 비슷한 패턴이다.
현대차 직원은 “EQ900을 만들면서 S클래스를 가장 많이 벤치마킹한 것이 사실이다. S클래스를 하나하나 뜯어보고 실험해보고, 결국에는 그 차를 능가하는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EQ900은 국산차에선 경쟁상대가 없고 글로벌 럭셔리 대형차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숙명을 타고 태어났다. 국내 시장만을 겨냥해 만든 차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Q900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뒷좌석이다. 마치 비행기 1등석처럼 편안하고 안락했다. 버튼 하나로 릴렉스/ 독서/ 영상 등 다양한 착좌 모드로 바꿀 수 있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20여분 남짓 짧은 공개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EQ900는 다음달 초 국내를 시작으로, 내년에 북미와 중국시장에 차례로 출시된다. EQ900은 현대차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다. 이 차의 흥망에 따라 현대차가 추진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세계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EQ900이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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