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으려… 강덕수 회장 100억대 집 내놔

동아일보

입력 2014-01-06 03:00 수정 2014-01-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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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주식 담보 90억 채무 독촉받자 공시지가 최고 빌라… 매각 힘들수도

국내 최고가 공동주택인 트라움하우스 5차. 동아일보DB
강덕수 ㈜STX 대표이사 회장(64·사진)이 개인 채무를 갚기 위해 100억 원대 자택을 내놨다.

5일 ㈜STX와 은행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최근 자택인 서울 서초구 명달로 트라움하우스 5차 빌라(전용면적 273m²)를 6월까지 매각해 남은 빚 중 일부를 갚겠다고 우리은행에 통보했다. 지난해 4월 발표된 이 빌라의 공시지가는 전국 공동주택 중 가장 비싼 54억4000만 원이다. 핵 공격에 대비해 200명이 들어가 2개월간 버틸 수 있는 지하 벙커까지 갖추고 있다. 현재 시세가 100억 원 안팎으로 급매로 싸게 내놓더라도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강 회장은 ㈜STX 주식을 담보로 우리은행에 약 300억 원의 채무를 갖고 있었다. ㈜STX의 주가가 바닥을 치면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반대매매를 통해 강 회장 주식 전량을 처분해 210억 원가량을 돌려받았다. 우리은행이 나머지 90억 원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강 회장이 자택 매각에 나선 것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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